군산시의회가 새만금 카지노 사업 추진과 관련 싱가포르 마리나베이샌즈 호텔 견학을 계획하는 등 ‘시기상조’ 지적이 일고 있는 가운데 군산지역 시민단체들이 의회의 싱가포로 견학 일정 취소를 주장하고 나섰다.
18개 단체 및 정당으로 구성된 군산시민사회단체는 19일 “김관영 국회의원이 대표발의한 새만금특별법 개정안에서 이슈가 된 새만금오픈카지노와 관련된 선진지 견학을 위한 국외연수가 준비 중에 있다”며 “이는 새만금특별법 개정 발의안이 대한민국 내 내국인카지노출입을 위한 디딤돌이 될 것으로 보여 지는 부분으로 경제성장에 앞서 장기적 관점에서 볼 때 가족 공동체 파괴 등 감당하기 힘든 부작용 및 폐해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군산시의회가 최소한의 준비도 없이 싱가포르 연수를 가겠다는 것은 벤치마킹도 연구도 아닌 그냥 해외여행을 가겠다는 것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며 “경제도 어려운데 세금낭비를 막아야 할 군산시의회가 앞장서 시민 세금으로 준비도 목적도 불분명한 해외여행을 추진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성명을 발표했다.
이에 대해 군산시의회는 “당초 지난 6일 군산시 임시총회에서 새만금오픈카지노 관련 선진지 견학을 실시하기로 했으나 추석 명절전 군산시의회는 군산시 당면 현안사업 및 의회일정 등 시기 적절하지 않아 당분간 유보키로 결정했다”며 “현지견학을 유보 하였음에도 불구하구 18개 군산시민사회단체가 확인 절차도 없이 시의원 국외여행 취소하라는 보도문을 발표한데 대해 심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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