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기준 1512세대 '부동산 투기 거품' 원인 / 4000여 세대 추가 착공 예정, 공급 과잉 우려
군산지역 아파트 공급과잉에 따른 미분양 사태가 현실화되고 있다. 하지만 신축 중이거나 분양예정인 아파트 물량은 꾸준히 증가하는 반면 아파트 가격은 여전히 최고가를 기록하는 등 투기세력에 의한 부동산 거품이 쌓였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21일 군산시에 따르면 7월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 물량은 6만3127가구로 전달(5만9999가구) 보다 5.2% 늘었다.
전북의 경우 미분양 물량은 총 2518세대로 이 가운데 군산시 미분양 물량은 1512세대로 전북 전체 미분양 물량의 60%에 해당했다.
다음으로는 완주군 417, 전주시 211, 임실군 157, 고창군 67, 익산시 56, 정읍시 40, 김제시30, 순창군 27, 남원시 1세대 순으로 나타났다.
군산시의 경우 지난 1월 미분양 물량이 484세대에서 4월 914세대, 7월 현재 1512세대를 기록하는 등 매월 미분양 물량이 증가하고 있다.
실제 최근 군산시 내에서는 개정동 수페리체(492), 조촌동 센트럴파크(480), 지곡동 대광로제비앙(469), 미장지구 2차 아이파크(540), 조촌동 디오션시티 대우푸르지오(1400), 조촌동 디오션시티 이편한세상(854), 미장지구 대원칸타빌(805) 등 모두 5040세대가 분양을 진행한 바 있다.
이와는 별도로 건축 착공 예정인 공동주택은 대명동 하나건설 하나리움 869세대, 군산 오식도동 공단지구 3개 임대아파트 단지 3000여 세대, 고속버스터미널 인근 공동주택 480세대 등이 착공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는 등 군산지역 공동주택 초과 공급 사태가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일부 건설사는 아파트 공급과잉을 우려, 사업승인까지 받아 놓고 공사 착공 시기를 늦추는 사례도 발생하고 있다.
하나건설의 경우 고속버스터미널 인근 공동주택 착공을 6개월 가량 연기, 주택시장 추이를 지켜본 후 착공시기를 정하기 위해 사업계획승인 후 감리자 지정 연기를 군산시에 요청한 바 있다.
군산시내 한 공인중개사 대표는 “새만금 및 공단 등 군산의 발전 잠재력을 볼 때 향후 아파트 분양 및 매매시장 회복 가능성은 높지만 현재의 초과공급 시기가 얼마나 지속될 지가 관건”이라며 “현재 조촌동 디오션시티 및 미장지구, 각종 지역주택조합 등의 상황을 고려할 때 건설사들도 신중히 착공시기를 결정해야 데미지를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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