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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치즈 선구자 지정환 신부 "임실 군민 화합하며 행복하길"

대통령 포장…'지역희망박람회' 지역산업진흥 유공 인정

▲ 지정환 신부가 28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킨텍스에서 열린 2016 지역희망박람회에서 지역산업진흥 유공자로 대통령 포장을 받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임실치즈의 선구자 지정환 신부(본명 디디에 세스테벤스)가 지역산업진흥 유공자로 대통령 포장을 수상했다.

 

지 신부는 28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킨텍스에서 열린 ‘2016 지역희망박람회’주민행복 분야에서 최우수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이날 박람회는 대통령 직속 지역발전위원회와 산업통상자원부가 공동으로 주관, 박근혜 대통령의 친서가 직접 전달됐다.

 

지 신부는 “나는 한국에 와서 임실 지씨를 가진 오리지날 임실사람”이라며 “오늘 수상을 계기로 임실사람들이 화합하며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벨기에 출신인 지 신부는 1964년 임실성당으로 부임, 당시 임실지역 청년에게 산양을 분양하고 치즈를 만드는 ‘임실산양협동조합’을 설립했다.

 

이후 국산 산양유로 치즈를 만들어 오던 지 신부는 제조기술 부족으로 실패를 거듭함에 따라 중단하고 고국으로 돌아갔다. 부모로부터 지금을 지원받은 그는 이후 젖소에서 원유를 통해 치즈를 생산, 서울 유명호텔과 남대문 시장에 국산 최초의 ‘정환치즈’브랜드로 판매를 시작했다.

 

자신을 얻은 그는 본격적인 생산을 위해 프랑스와 이탈리아 등지를 전전하며 기술 연수를 습득했고 1968년에 이르러 까망베르와 체다치즈 생산에 성공했다.

 

이 때부터 국내 굴지의 조선호텔과 유명음식점에 국산치즈가 보급됐고 지 신부는 임실신용협동조합을 새로이 설립, 오늘의 임실치즈농협이 탄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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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우 parkjw@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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