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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새만금 투자 철회 후속 조치 '다른 셈법'

새만금청 "신규 투자 계획 논의 3자 협의체 필요" / 전북도 "MOU 체결 과정·배경 진실 규명 우선"

삼성그룹이 ‘새만금에 투자할 계획이 없다’고 공식 문서를 통해 입장을 밝힌 것과 관련해 새만금개발청과 전북도가 각기 다른 셈법을 내놓았다.

 

새만금개발청은 삼성의 공식 입장 표명을 계기로 신규 투자 논의를 시작할 계획이지만 전북도는 진실규명이 우선이라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새만금개발청은 조만간 신규 투자 계획을 논의하기 위한 대화채널 재가동, 3자 협의체 구성 등을 전북도에 제안할 계획이다.

 

삼성이 현 시점에선 새만금에 투자할 계획이 없는 만큼, MOU 관계 기관들이 머리를 맞대고 새만금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필요한 새로운 사업을 발굴하겠다는 구상이다.

 

앞서 이달 9일 더불어민주당 안호영 의원(완주진안무주장수)은 새만금 투자 양해각서(MOU) 이행 여부에 대한 삼성그룹 측의 공식 문서를 공개했다.

 

삼성그룹은 이 문서에서 “새만금 2단계 단지에 투자할 사업이 마땅치 않은 실정”이라며 “장기적으로 신규 대형 투자 사업 계획이 있을 경우 새만금 2단계 조성 부지에 투자하는 것을 우선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고희성 새만금개발청 투자유치협력과장은 10일 “새만금 MOU에 명시된 삼성의 투자 시점인 2021년 안으로 삼성 측이 신규 투자 계획안을 내놓을 수 있도록 힘쓰겠다”며 “이를 위해 전북도와 삼성간 대화 채널 재가동, 신임 정무부지사와의 업무 소통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고 과장은 3자 협의체에 대해 “당초 박상진 삼성전자 사장과 송하진 도지사간 면담 결과를 보고, 협의체를 구성할 계획이었다”면서 “삼성의 신규 투자를 끌어내기 위해선 관계기관간 협의체 구성이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반면 전북도는 삼성의 새만금 투자 양해각서 체결 과정과 배경에 대한 진실 규명이 우선돼야 한다는 의견이다.

 

최재용 도 새만금추진지원단장은 이날 “MOU 당시 삼성의 사업계획서를 보면 MOU 체결 시점 등 여러 부문에서 의구심이 든다”며 MOU 체결 과정과 배경에 대한 진실 규명을 강조했다.

 

최 단장은 “진실 규명이 신규 투자 논의보다 우선돼야 한다”면서 “삼성 측의 구체적이고 명시적인 신규 투자계획 없이는 (3자간)대화는 큰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2011년 전북도와 국무총리실, 삼성은 오는 2021년부터 2040년까지 2단계에 걸쳐 새만금 신재생에너지 용지에 ‘그린에너지 종합산업단지’를 구축한다는 총 23조 원 규모의 투자협약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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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명국 psy2351@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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