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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스포츠과학센터 토론회 "道·체육회 센터 인력 지원을"

"체전 냉마사지·동영상 분석 현장 지원 선수들 피로회복·경기력 향상 큰 효과"

▲ 20일 전북스포츠과학센터에서 열린 회의에서 사진 왼쪽부터 시계 방향으로 원광대 김동문 교수, 전주교대 송지환 교수, 전북제일고 홍상우 코치, 전주생명과학고 천동철 코치, 전북스포츠과학센터 문동안 센터장과 이영란 선임 연구원, 도체육회 이재인 경기진흥과장, 전주대 홍성택 교수, 전북대 김달우 교수가 토론을 벌이고 있다.

최근 충남서 열린 제97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전북선수단이 작년보다 한 단계 순위가 오른 종합 9위를 차지한 한 데에는 전북스포츠과학센터의 현장 지원이 한 몫을 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올 국가공모사업으로 선정된 전북스포츠과학센터는 이번 체전에서 전북 팀이 맞서 싸울 상대 팀 경기를 동영상으로 촬영해 분석, 제공하고 경기 중 선수들의 피로회복을 위한 냉마사지를 실시해 경기력 향상을 도왔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스포츠과학센터는 20일 도체육회관 세미나실에서 운영위원과 종목 지도자들이 모여 체전 현장지원 보고 및 토론회를 겸한 2차 운영위원회를 열고 열띤 논의를 이어갔다.

 

회의에는 문동안 센터장과 이영란 센터 선임 연구원, 전북대 김달우 교수, 원광대 김동문 교수, 전주교대 송지환 교수, 전주대 홍성택 교수, 도체육회 이재인 경기진흥과장, 생명과학고 천동철 배드민턴 코치, 전북제일고 홍상우 핸드볼 코치가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먼저 센터의 선수 냉마사지와 동영상 분석이 선수들의 피로회복과 경기력 향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전주생명과학고 천동철 코치는 “체전 때 복식 경기 중 경련이 난 선수가 냉마사지를 받고 회복이 돼 결승전을 무난히 소화해냈다”며 “선수들에게 필요한 부분을 집중해서 보여 준 센터의 영상 분석도 큰 도움이 됐다”고 평가했다.

 

전북제일고 홍성우 코치는 “처음에는 효과에 대한 확신이 없었지만 경기 중 선수들의 몸 상태와 플레이가 달라지는 등 체력 보완 효과를 확인했다”고 말했다.

 

원광대 김동문 교수는 “그동안 선수들은 부상자들이나 냉마사지를 하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었는데 그런 관점이 바뀌게 됐다”며 “처치 시기와 경기력에 대한 연관성의 분석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전북대 김달우 교수는 전북의 팀과 선수는 많고 센터의 인력은 적은 점을 지적하면서 “포지션과 역할에 따른 선수들의 운동량과 개인적 효율성 분석도 필요하다”며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센터 연구원들의 종목별 전략, 전술, 기술에 대한 이해와 파악도 선행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송지환 전주교대 교수도 “시간이 지나야 개인의 경기력이 올라가는 경우도 있는 만큼 냉마사지의 시점 선택에 부작용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특히 송 교수는 “엘리트 체육은 스포츠과학센터의 도움 없이는 발전할 수 없다. 센터를 더 키워야 전북 체육의 중추적 역할을 할 수 있다”며 “한정된 인력에 대한 전북도와 도체육회의 행정적 지원 등 중장기적인 플랜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전주대 홍성택 교수는 “센터 개관 이후 짧은 시간에 준비하고 지원한 것은 대단한 일”이라고 전제한 뒤 “부상 방지와 피로 회복을 위한 처치 시점과 경기력 변화 등에 대한 심도있는 분석과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홍 교수는 “도와 체육회가 지원해야 할 종목은 많고 인력을 적은 상황을 직시해 이를 개선하고 종목 특성에 맞는 마사지 장비 개발과 지도자 교육을 통한 자발적 처치를 모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전북스포츠과학센터는 이번 체전 기간 동안 전북선수단의 핸드볼, 축구, 유도, 하키, 태권도, 배드민턴 종목에 대해 냉마사지와 경기 영상 분석 자료 등을 현장 지원하고 역도와 육상, 펜싱 스쿼시 지도자들에게도 간접적인 지원을 했다.

 

그 결과 대다수 종목에서 피로회복과 경기력 향상, 전략·전술 대응 등의 효과를 얻어 상위권 입상에 적지 않은 도움을 줬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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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중 yaksj@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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