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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쩡한 버스승강장 교체 '이상한 부안군'

수리 사용 문제 없는데도 4곳 신설 / 건설업체 수주금액 인상폭도 의문

부안군이 수천만원을 들여 멀쩡한 버스승강장 4곳을 교체해 예산낭비 논란이 일고있다.

 

20일 부안군에 따르면, 이달들어 변산면과 계화면, 보안면, 진서면 등 4곳의 버스승강장에 대해 총 8800여만원을 들여 교체 및 신규 설치가 이뤄진다. 이는 한곳당 2200만원 가량 투입되는 것으로 업계 관계자들은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다”며 예산 낭비 소지가 크다고 지적한다.

 

더욱이 새로 설치될 승강장 1곳(변산)을 제외하고 교체될 3곳은 충분히 수리가 가능하거나 그대로 사용해도 버스승강장으로써의 역할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드러나 빈축을 사고 있다.

 

지난 2014년까지만 해도 버스승강장 설치비용이 1곳당 1100여만원에 불과했지만 특히 A 건설사가 수주한 금액은 2200여만원으로 불과 2년 새 배가량 증가해 물가인상폭을 고려하더라도 너구나 큰 폭의 인상으로 의혹이 커지고 있다.

 

올해는 부안 정명 600주년으로 부안군은 이에 앞서 부안읍 등의 버스승강장 역시 교체한 사례가 있어 버스승강장 교체에 수억원을 사용한 상태다.

 

이에 대해 부안군 관계자는 “지난해와 올해 설치된 버스승강장은 부안 정명 600주년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하게 됐다”며 “ 승강장 디자인비와 조명, 라디오 등의 기능이 포함돼 있어 다른 승강장 보다 비싸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군민들의 시선은 곱지 않다.

 

버스승강장의 경우 기상악화때 몸을 피하고 대중교통을 기다리면 되는 상황에서 저렴한 것을 놔두고 굳이 수천만원짜리 버스승강장이 필요한가라고 지적한다.

 

지역 주민들은 “가뜩이나 예산을 아껴야 할 상황에서 작은 승강장이 무려 2200만원이나 소요된다니 놀랍다”며 “한 곳도 아니고 여러 곳을, 그것도 멀쩡한 버스승강장을 교체하는 것은 정말 예산낭비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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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병대 ybd3465@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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