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전북도당이 ‘비선실세’ 최순실 씨 논란과 관련해 돌연 송하진 전북도지사를 비난하는 내용의 논평을 낸데 대해 ‘뜬금없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지난 7일 국민의당 전북도당은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극복에 송하진 지사는 없다’란 제목의 논평을 통해 “대한민국 헌정질서가 최순실 씨의 국정농단으로 무너지고 있는데도 이를 극복하기 위한 송하진 도지사의 노력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전북도당은 또 “송하진 지사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다른 시장과 도지사들은 적극적으로 국민을 대변하며, 대통령의 탄핵과 하야까지 촉구하고 있다”며 “그러나 송 지사는 아무런 조치나 언급을 하지 않고 있다”고 따졌다.
논평이 “무리한 흠집 내기”라는 지적이 일고 있는 가운데, 국민의당이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송하진 지사를 내세워 야권 선명성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려는 의도가 깔린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9일 도의회의 행정사무감사를 앞두고 전북도를 압박하기 위한 포석이 아니냐는 시각도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도 고위 관계자는 “(현 시국에 대해 발언한) 시도지사들은 잠룡들로 존재감을 드러내기 위한 것이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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