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브랜드 홍보 등 아쉬움
‘한류와 한문화의 중심, 막걸리의 맛과 멋을 세계로.’
막걸리 축제인 ‘막걸리 아리랑 in 전주 2016’가 19일 전주 르윈 호텔 맞은편 도란도란 캠핑장 일대에서 ‘음식주가 익는 사이, 문화가 춤추다’는 슬로건 아래 한옥마을 관광객과 함께 어우러지며 성대하게 개최됐다.
한·문화국제포럼(이사장 김관수) 주최로 열린 이번 행사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총 4부에 걸쳐 진행됐다.
제1부 행사는 ‘전주 울림 에코(ECHO)’ 주제로 각설이·부채춤 공연과 살풀이춤, 풍물놀이에 이어 판소리 공연 등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졌다. 제2부 행사는 ‘낭만 아리랑’ 주제로 색소폰과 난타 공연에 이어 시낭송과 포크송 공연 등이 열렸다. 본행사인 제3부에서는 힙합 래퍼 MC 크로우의 공연에 이어 개식 선언·내빈 소개·경과보고·대회사·축사 등 순으로 진행됐다. 제4부는 ‘흥흥흥 놀아불자’ 주제로 댄스동아리·합창단 공연과 장기자랑에 이어 트로트 가수 무대가 펼쳐졌다.
김관수 이사장은 대회사에서 “한옥마을 1000만 관광객 시대를 맞아 한류와 한문화가 한국 미래의 중심축이 되고 있다”며 “현 시국의 어려움을 이겨내는 큰 힘이 바로 한류 콘텐츠의 중심인 한국의 맛과 멋인 동시에 전통주 막걸리에 담긴 미학”이라고 밝혔다.
윤석정 전북일보 사장은 축사에서 “논두렁에서 밥 대신 주린 배를 채웠던 막걸리의 본 고장 전주에서 막걸리 축제가 열리는 것은 전주인의 자부심”이라며 오늘 하루 바쁜 일손을 놓고 맛과 멋, 그리고 정에 취해보자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도내 막걸리 업체 15곳이 참여, 부스를 운영하며 홍보와 시음행사도 병행했다.
첫 행사이다보니 아쉬움도 남았다. 대규모 촛불행사로 인해 참여 인원이 상대적으로 적었으며 부스 배치의 잘못된 점과 운영 미숙 등도 있었다. 이채윤 조직위 체험부스총괄위원장은 “축제에서 먹고 마시며 즐기는 것도 의미가 있지만 도내 막걸리 브랜드를 홍보하는 것도 중요하다”며 “행사장 입구에 메인 무대와 음식관을 마련하다보니 정작 체험이나 시음 행사부스가 외곽으로 빠져 시민들에게 막걸리 브랜드를 충분히 알리지 못한 부분이 있어 아쉬움이 남는다”고 말했다.
한·문화국제포럼은 지난 9월 총 인원 107명이 참여하는 14개 분과의 조직위를 구성, 회원들의 재능나눔 자원봉사로 23일간 콘텐츠 회의 등을 거쳐 미식문화축제를 개최하게 됐으며 내년에는 봄과 가을 두 차례 막걸리 축제를 개최할 예정이다.
한편 한·문화국제포럼은 6대 한(韓) 스타일 브랜드인 한지 한글 한식 한복 한옥 한국음악을 창의력과 상상력으로 버무려 멋· 맛·흥이 넘치는 지속가능한 콘텐츠로 개발·승화시키고 전 세계에 보급하고자 지난 3월 창립한 단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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