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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건축 사업, 조합원 부담 커지고 있다

재건축을 추진하는 단지에서 종종 안전진단 통과를 축하하는 안내문이 내걸리곤 한다. 안전전단을 통과했다는 것은 그만큼 해당 단지가 노후불량주택이 됐다는 의미이나, 사업을 추진하는 입장에서는 역으로 재건축 요건을 갖추었다는 뜻으로서 반긴 것이다.

 

하지만 앞으로의 여건에서는 안전진단 통과가 축하보다는 심각한 고민의 대상이 될 수 있다. 호황기 때는 안전진단 통과가 바로 재건축을 통한 이윤창출로 직결되는 분위기였으나, 시장이 위축되면서 재건축 여건도 악화됐기 때문이다. 즉 해당 주택이 재건축을 해야 할 정도로 노후화됐으나 사업성 악화로 지지부진 불편하게 살아야 한다는 의미가 될 수 있는 것이다.

 

건설사의 태도도 바뀌고 있다. 과거 호황기에는 사업에 참여하려는 업체도 많았고 참여방식도 손익을 나누어 가지는 지분제 방식을 선호했으나, 요즘에는 참여를 꺼리거나 참여하더라도 공사만 담당하는 도급제를 고수하고 있는 것이다. 나아가 과거 지분제로 계약한 단지까지도 도급제로의 전환을 요구하기도 하는 등 이전과는 확연히 다른 태도를 보이고 있다.

 

지금의 재건축 여건은 위축된 분위기 속에 조합원이 모든 것을 책임져야 하는 방식으로 바뀌고 있다. 그만큼 수익에 대한 기대보다는 검증에 집중할 때라 할 수 있다.

 

옥계공인중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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