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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고원서도 겨울 딸기 출하

부귀면 주명한 씨, 토경식 재배로 수확 결실

▲ 진안 관내 최초로 딸기 대량생산에 성공한 부귀면 봉암마을 주명한 씨.

진안고원에서도 겨울철 딸기가 출하됐다. 딸기 생산의 주인공은 부귀면 봉암마을 주명한 씨. 주 씨는 해발 330m의 악조건인 원봉암마을에서 딸기를 생산했다.

 

딸기는 기후 조건 등이 맞지 않아 그동안 진안고원에서는 재배하기 어려운 작목으로 분류돼 왔었다. 하지만 주 씨가 특유의 뚝심으로 연구를 병행하며 딸기 재배를 밀어붙인 결과 생산에 성공했다. 주 씨는 지난해 진안 관내 최초로 딸기 대량생산에 성공한 바 있다.

 

하지만 이번 딸기 생산은 주 씨에게 지난해에 못지 않게 큰 의미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본인이 직접 키운 딸기육묘를 정식해 수확을 했기 때문. 이로 인해 주 씨는 생산비 절감 효과를 톡톡히 보고 딸기육묘까지 판매해 소득을 높였다.

 

주 씨의 딸기 재배법은 토경식 재배. 고설식 재배가 아닌 데다 고원 기후에서 자란 딸기여서 실온에 1주일 이상 노출되더라고 무르지 않는 것이 주 씨가 재배한 딸기의 특징이다. 주 씨가 재배한 딸기는 과실이 크고 단단할 뿐만 아니라 당분 함량이 높고 신맛이 적어 시장에서 인기가 높은 것으로 전해진다.

 

주 씨에게 소득을 높여 준 또 한 가지는 수막농법. 주 씨는 수막 난방을 통해 생산비를 절감했다. 수막 난방은 일정한 온도를 유지하는 지하수를 끌어 올려 비닐하우스 지붕에 뿌리고 적정온도를 유지하는 방법으로 알려져 있다.

 

딸기 수확에 들어 간 주 씨는 “주위에서 다수확이 가능한 고설식 재배를 권유했지만 나는 토경재배를 고집한다”며 “비록 일손이 많이 들고 더디게 가더라도 ‘흙은 배반하지 않는다’는 신념이 있다”고 말했다.

 

부귀면 이해석 면장은 “딸기가 우리 진안 고원 상품으로 충분한 경쟁력이 있는 만큼 새로운 소득원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의 지원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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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승호 desk@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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