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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레알 마드리드와 맞대결 무산

멕시코 클럽아메리카에 1-2 역전패 분루 / 클럽월드컵 리턴매치 설욕 실패 4강 좌절

▲ 11일 일본 오사카 스이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북중미 챔피언 클럽 아메리카(멕시코)와의 FIFA 클럽월드컵에서 선제골을 넣은 김보경(앞)이 팀 동료와 기쁨을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아시아 챔피언 전북 현대가 또다시 북중미를 넘는 데 실패했다.

 

전북은 11일 일본 오사카 스이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에서 북중미 챔피언 클럽 아메리카(멕시코)에 1-2로 역전패했다.

 

10년 만에 이뤄진 리턴 매치에서 2006년의 패배를 설욕하지 못했다.

 

당시에도 6강전에서 클럽 아메리카에 0-1로 패하며 4강 진출이 좌절됐다.

 

이번에는 선제골을 터뜨리며 설욕의 가능성을 높였지만, 두 골을 내리 내주면서 아쉬움은 컸다.

 

전북은 그러나 이날 패배에도 10년 동안 한층 발전됐다는 것을 증명했다.

 

스스로 아시아의 종이호랑이가 아니라는 점을 전 세계에 보여줬다.

 

지긴 했어도 동점 골을 내주기까지 57분간 상대에 우세한 경기를 펼치며 4강 진출에 대한 기대를 높이기도 했다.

 

주력 선수들이 빠진 가운데 크게 선전했다. 전북은 이날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우승의 주역이었던 골키퍼 권순태와 브라질 용병 로페즈가 부상으로 수술대에 오르면서 제외됐다.

 

또 챔피언스리그에서 10골을 터뜨렸던 레오나르도는 전반 벤치에서 시작했다. 그런데도 클럽 아메리카의 골문을 여러 차례 위협하며 결코 뒤지지 않는 경기력을 보였다.

 

골은 한 골이었지만, 전반 38분 김보경의 위협적인 슈팅이 골문을 살짝 빗겨갔고, 전반 막판 후방에서 한 번에 넘겨준 크로스가 김신욱의 발끝에만 닿았다면 추가골로 이어질 수 있었다.

 

후반 들어서도 3분 만에 날린 이재성의 터닝 슛, 정규시간 막판 김보경의 왼발 강력한 슈팅은 모두 상대의 간담을 서늘하게 하기에 충분했다.

 

권순태 골키퍼를 대신해 홍정남이 골문을 잘 지켰고, 미드필더로 나온 정혁과 수비 신형민 역시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쳤다. 1-2로 지고 역전을 당했을 때는 동점 골을 만들어내기 위해 상대를 밀어붙이며 압도하기까지 했다.

 

이날 패배로 전북은 기대를 모았던 세계 최강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와 ‘꿈의 대결’은 무산됐다.

 

10년 전에는 첼시와 맞대결을 앞두고 클럽 아메리카에 패해 좌절감을 맛봤다.

 

전북은 오는 14일 5~6위전을 끝으로 길고 길었던 이번 시즌을 마감한다.

 

그러나 전북의 도전은 끝나지 않았다.

 

올 시즌 아시아 정상에 오른 자신감으로 올해보다 한층 나은 내년 시즌을 바라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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