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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대선 초읽기, 전북 표심은 ① 더민주 후보 정권교체 가능성] 앞선 문재인, 등돌린 호남민심 얻을까

"文, 호남경쟁력 약해"…야권잠룡들 견제구 / '제3지대론' 대두땐 대선풍향계 바뀔 가능성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안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야권은 자연스럽게 조기대선 국면으로 진입했다. 이에 따라 정권교체의 중추적 역할을 해왔던 전북 민심의 향배가 주목된다.

 

전북 민심은 야권 승리에 미치는 영향이 컸다. 18대 대선까지 민주당 후보들이 그 수혜를 받았다.

 

그러나 맹목적 지지를 보냈던 전북 도민들이 다른 선택을 하기 시작했다. 지난 4·13총선이 그 전조였다. 도민들은 일당독재에서 여야 경쟁이 동반되는 다당제 지형을 만들었다. 민주당이 전북을 집권수단으로만 이용한 데 대한 회의감이 표출됐다는 분석이다.

 

이젠 조기대선이라는 변수가 도래한 상황에서 전북 민심이 어떤 흐름을 형성할지 주목된다. 정치권에서는 일당에 대한 몰표현상이 사그라지고 전북 민심도 역대 대선과는 다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대선을 향한 전북민심을 세차례에 나눠 짚어본다.

 

민주당은 대선을 앞두고 전북 등 호남 민심을 회복해 정권교체의 전초기지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당내에서는 문재인 전 대표를 포함해 대권 잠룡들이 대거 포진해있어 가능하다는 판단이다.

 

특히 현 대권후보 중 지지율이 가장 높은 문 전 대표에 대한 주목도가 가장 높다. 이는 조기대선이 가시화 되면서 문 전대표가 대권쟁취에 가장 유리하다는 정치권의 분석과 관련이 있다.

 

하지만 문 전 대표는 전북 등 호남의 마음을 온전히 얻지 못하고 있다. 지난 13~15일 국민일보 여론 조사에서는 호남 지역 지지율이 26.3%로 1위는 유지했다. 그러나 지난 달 기자회견에서 “호남에서 지지를 얻지 못하면 대선을 포기하겠다고 한 발언은 전략적 발언이었다”고 했던 것이 분노를 사면서 반 문재인 정서가 확산되고 있다.

 

이 때문에 친문을 제외하고 당 안 팎에서는 ‘자칫 문재인이 패배할 수도 있다’고 예상하는 층들이 생겨나고 있다.

 

이 때문에 대안으로 거론되는 후보가 최근 지지율 3위로 치솟은 이재명 성남시장과 박원순 서울시장, 안희정 충남지사, 김부겸 의원 등이다. 이들은 ‘문재인 필패론’을 내세우며, 호남의 민심을 얻는다면 당내 경선에서 승리하고 결국 정권교체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실제 박원순 시장은 최근 광주를 방문해 문재인 대세론에 대해 “대선 후보 경선에 대세론을 작용하면 확장력에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것”이라며 에둘러 비판했다. 또 다른 대권 잠룡들은 호남 유일의 3선 의원인 이춘석 의원에게 지지율 확보에 도움을 달라고 했다는 소문도 나돈다.

 

그러나 이들은 아직은 호남의 주목을 크게 받지 못하고 있다. 최근 이재명 시장이 주목을 끌고 있긴 하지만, 이 시장은 기성 정치권의 견제와 언론의 혹독한 검증이라는 통과 의례가 남아있다.

 

여기에 제3지대론을 바라보는 전북 민심도 주요 변수가 될 수 있다. 민주당 내 비주류, 새누리당 비주류가 이탈할 경우 제3지대가 대두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이 때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 손학규 민주당 전 대표, 김종인 민주당 전 대표 등이 가세하고, 패권세력으로 비판을 받아온 친노(친노무현), 친박(친박근혜)계 세력을 제외한 중도·개혁 세력이 뭉칠 경우 전북 등 호남의 선택을 받을 가능성도 병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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