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간 '우왕좌왕' 상업용지비율 타결 / 개발공사 요구 10.3%서 9.8%로 조정
토지이용 계획이 확정되지 않아 사업 추진에 제동이 걸렸던 ‘새만금 게이트웨이(Gateway)’가 개발계획 변경을 통해 재추진된다.
19일 전북도에 따르면 최근 전문가 자문회의를 거쳐 게이트웨이(1.0㎢) 내 상업용지 비율을 10.3%에서 9.8%로 하향 조정했다.
이 같은 내용이 담긴 개발계획 변경안은 산업통상자원부의 승인을 받아야 효력이 생긴다.
전북개발공사는 승인을 받는 대로 실시계획, 설계 등의 절차를 거쳐 빠르면 내년 10월께 공사에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준공연도는 오는 2020년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민간투자자 유치를 위해서는 상업용지 비율을 10% 대로 유지해야 한다는 개발공사의 논리가 어느정도 받아들여진 것 같다”면서 “새만금의 관문인 게이트웨이가 전북 관광산업을 선도할 수 있도록 유관기관간 협업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그동안 사업시행자인 전북개발공사와 주무부처 새만금개발청은 상업용지 비율을 두고 첨예하게 맞섰다. 개발공사가 민간투자자 유치 촉진을 이유로 10.3%를 고수한 데 반해 새만금청은 2% 대로 대폭 낮출 것을 요구했기 때문이다.
이처럼 두 기관이 의견차를 좁히지 못하면서 수년을 끌어온 게이트웨이 개발사업은 진척 없이 표류했다.
새만금 1호 방조제 부안 방면에 위치한 게이트웨이(우선 개발 사업지역)는 대표적인 관광 선도사업으로 2009년 기공식을 가졌으나, 이후 투자자가 없어 사업추진이 터덕거렸다. 결국 지난해 지구변경을 통해 관광단지(9.9㎢)에서 게이트웨이를 분리했다. 관광단지와 게이트웨이를 통째로 개발하기에는 민간투자자 유치 등 재원 조달이 어렵기 때문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게이트웨이는 상업과 호텔, 주거용지로 구성됐다. 개발사업이 본 궤도에 오르면 새만금을 기반으로 한 지역 관광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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