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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전북 스포츠 결산] (1) 체육단체 통합 - 엘리트·생활체육 진통 끝에'한 몸'

도체육회 조직 개편 반복 '시행착오' / 종목단체 등도 내부 갈등·후유증 커

▲ 전라북도체육회와 전라북도생활체육회가 통합해 출범한 뒤 꾸려진 전라북도체육회 이사진들이 지난 4월 27일 열린 첫 회의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6년 한 해 동안 전라북도 체육계는 크고 작은 변화와 성과가 있었다.

 

그동안 투 트랙으로 운영되던 엘리트체육과 생활체육 단체와 종목의 통합을 필두로 전국체전에서의 선전과 10년 만에 아시아 챔피언에 다시 오른 전북현대모터스축구단이 대표적인 경우다. 한편으로는 내년에 열리는 2017 무주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와 FIFA U-20 월드컵의 전주 개최 성공을 위한 준비도 착착 진행됐다. 국내 체육계까지 뒤흔들어놓은 최순실 국정농단 파문이 현재진행형인 가운데 올해 전북 체육이 걸어왔던 길을 분야별로 되짚어 봤다.

 

올해는 정부 방침에 따라 체육계를 양분하던 엘리트체육과 생활체육 단체가 한 몸이 되는 통합이 진행됐다.

 

도내에서도 생긴 지 70년 된 전북도체육회와 25년 된 전북도생활체육회의 통합이 성사됐지만 새로 출범한 도체육회 조직을 다시 손질하는 시행착오가 뒤따랐다.

 

통합 방침이 정해지자 전북도는 곧바로 통합추진위원회를 만들고 로드맵에 따라 지난 2월 새롭게 출범하게 될 전라북도체육회 조직안을 마련했다.

 

이어 위원회는 도내 66개의 종목단체 중 통합 종목 30개와 비통합 종목 36개를 정한 뒤 매뉴얼에 따라 종목별로 통합을 추진하도록 했다.

 

도내 체육계는 올 3월 3일 열린 창립총회를 통해 도체육회와 도생활체육회를 하나로 합한 ‘전라북도체육회’를 출범시켰다.

 

송하진 도지사가 도체육회 회장을 맡았고 임원 구성을 위임받은 송 지사는 지난 4월 부회장 8명과 이사 22명 감사 2명으로 이사회를 꾸렸다.

 

통합체육회 부회장에는 전북일보 서창훈 회장 등 언론계와 경제계, 체육계, 학계 등 각계를 대표하는 인사들이 선정됐고 상당수 이사진도 새 얼굴로 채워졌다.

 

이후 이사회는 4월 27일 1차 이사회를 열고 ‘2처 1실 2부 7과 8팀’으로 재편된 도체육회 사무처 조직안을 의결한 뒤 스포츠진흥처장과 지원육성처장을 임명하고 실장과 부장을 포함한 후속 인사를 단행했다.

 

이와 별도로 각 종목단체도 지난 4월부터 10월까지 전문체육 종목단체와 생활체육 종목단체가 통합 기구를 구성한 뒤 논의를 거쳐 대의원총회를 통해 새로운 집행부를 구성했다. 이 과정에서 임원의 연임 제한 규정 등에 따른 논란과 내부 갈등이 발생하기도 했다.

 

아울러 도내 14개 시·군도 도체육회와 유사한 방식으로 각각 통합을 완료했다.

 

그러나 새로 출범한 전북도체육회의 첫 조직은 오래가지 못했다. 타 시·도 통합 체육회 조직과 공무원 파견 실효성 등에 대한 도의회의 지적과 비판이 일었고 2처장제로 운영되는 조직의 문제점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도체육회 이사회는 지난 달 ‘2처 1실 2부 7과 8팀’을 ‘1처 2본부 7과’로 일원화하는 조직개편안을 의결했고 이는 이달 9일 대의원총회에서 통과됐다. 후속 인사는 내년 초 있을 예정이다.

 

이처럼 체육계 통합은 ‘두 지붕 두 살림’이 ‘한 지붕 두 살림’이라는 과도기를 거쳐 ‘한 지붕 한 살림’이라는 모양새를 갖추는 데만 1년의 시간을 필요로 했다.

 

엘리트체육과 생활체육의 완전한 화학적 결합까지는 여전이 넘어야 할 산이 남아있다는 체육계의 우려가 나오는 배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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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중 yaksj@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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