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기사 다음기사
UPDATE 2025-11-05 18:06 (Wed)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스포츠 chevron_right 스포츠일반
일반기사

[2016 전북 스포츠 결산 (2) 엘리트 체육] 전국체전 2년 연속 순위 상승 '눈길'

리우올림픽 '노 金'…초라한 성적표 / "세계적 선수 발굴·육성 절실" 목소리

▲ 지난 10월 24일 열린 전국체전 전북선수단 해단식에서 종목 전국 1, 2, 3위를 달성한 경기단체 관계자들이 송하진 도지사와 함께 트로피를 들어보이고 있다.

올해 전북의 엘리트체육은 전국 18개 시·도 대항전으로 펼쳐지는 전국체육대회에서 2년 연속 순위를 상승시키는 성공적인 1년을 보냈다.

 

반면 4년 만에 열린 올림픽에서 전북 출신 선수들은 역대 최악이자 참담한 성적표를 안고 귀국했다.

 

전북선수단은 올 10월 충남에서 열린 제97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애초 목표했던 종합 9위를 차지하며 광주(12위)와 전남(14위)을 포함한 호남권 체육의 맏형으로서의 위상을 확인했다.

 

이번 전국체전 성적은 2014년 14위에서 2015년 10위로 도약한 데 이어 지난 인천체전(2013년) 이후 처음으로 전국 순위가 한 자릿수를 기록한 것이다.

 

체전에서 46개 종목 선수 1178명과 임원 392명이 출전한 전북은 금메달 57개, 은메달 40개, 동메달 82개, 종합득점 3만2736점을 기록하며 체육단체 통합의 연착륙에 성공했다는 평가도 받았다.

 

도내 체육계는 전북도와 도교육청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도체육회, 도청, 교육청의 협의체 구성을 통한 대책 마련과 종목별 전력강화를 통한 경기력향상을 순위 상승의 배경으로 풀이하고 있다.

 

또 종목단체와 지도자들의 현장 소통을 통한 목표 득점제 도입과 성과금 제도로 승리에 대한 동기 부여를 강화했고 우석대와 전주대에서 파견된 27명의 선수트레이너 활동과 전북스포츠과학센터의 경기동영상 분석과 선수 마사지 지원도 큰 몫을 했다.

 

새로 구성된 도체육회의 김광호, 최찬욱 부회장을 포함한 임원진들의 현지 격려와 응원도 선수단의 사기를 북돋았다.

 

전북선수단은 종목별로 희비가 엇갈렸지만 전체적으로 고르게 선전했다.

 

특히 야구의 경우 군산상고가 4경기 연속 역전 우승을 거둔데 힘입어 지난해 종목 전국 10위에서 종합 1위로 뛰어올랐고 도체육회의 궁도가 단체전과 개인전 금메달로 종합 1위를 차지하며 전북 순위 상승을 견인했다.

 

작년 준우승 육상 필드는 금 6, 은 2, 동 3으로 여전히 강한 면모를 보이며 2위를 유지했고 수영은 경영에서 금 5, 은 9, 동 5, 수구에서 동 2개를 획득하는 약진을 했다.

 

작년 종목 1위 자전거는 초반 부진에서 벗어나 금 4, 은 5, 동 5개로 종합 2위에 올랐으며 3관왕 나아름은 사이클 최강 삼양사의 자존심을 지켜냈다.

 

역도의 선전도 빛났다. 전북은 작년 14위에 그쳤던 역도에서 종합 6위로 수직상승했다. 신생팀인 진안군청이 유동주의 3관왕을 포함한 금메달 6개를 쓸어 담은 덕이다.

 

하키도 비록 은 1, 동 1개에 머물렀지만 김제고와 상무의 투혼에 힘입어 종목 순위를 10위에서 3위로 끌어올렸다.

 

배드민턴과 펜싱도 상위권 유지에 성공했고 탁구와 조정, 산악, 댄스스포츠, 철인3종, 당구 또한 제 몫을 해냈다.

 

그러나 핸드볼은 은메달 1개에 머물며 작년 3위에서 8위로 추락했으며 테니스는 무득점에 그치는 부진을 보였고 축구와 승마도 노메달에 머물렀다.

 

이와 별도로 도민들의 기대를 모았던 전북 출신의 리우올림픽 성적은 최악이었다.

 

4년 전 런던올림픽에서 금 6, 동 3개를 획득해 축제 분위기를 즐겼던 전북선수단이 리우에서 거둔 성과물은 겨우 동메달 2개였다.

 

이는 8년 전 북경올림픽의 금메달 3개, 은·동메달 각 2개의 성적과도 비교가 안될 만큼 초라한 결과다.

 

당초 전북은 배드민턴 남자복식 유연성, 펜싱 익산시청 김지연과 국민체육진흥공단 구본길, 골프 전인지의 금메달을 기대했지만 최종 결과는 전주성심여고 출신 신승찬의 배드민턴 동메달과 전북 연고 국민체육진흥공단 소속 김정환의 펜싱 동메달이 전부였다.

 

이 같은 결과에 대해 도내 체육계는 세계적인 우수선수 발굴과 육성에 대한 특단의 정책과 지원이 절실하다는 진단을 내놓고 있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성중 yaksj@jjan.kr
다른기사보기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 400
스포츠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