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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전북 스포츠 결산 (4) 전북스포츠과학센터 개소] '측정·분석·운동처방' 원스톱 시대

국가대표 관리 수준 장비·인력 갖춰 / 도내 선수·지도자 과학적 맞춤 지원

▲ 올 하반기 문을 연 도체육회 전북스포츠과학센에서 연구원들이 선수를 측정하고 있다.

올해 초 지역거점 스포츠과학센터로 선정돼 지난 9월 말 정식으로 문을 연 전북스포츠과학센터가 도내에서 스포츠와 첨단과학의 성공적인 접목을 이뤘다는 평가다.

 

올 3월 국가공모사업을 통해 본격적인 개소 준비에 들어간 전북스포츠과학센터는 그간 국가대표급 선수들만 이용하던 첨단 측정 장비 29종 6억 원어치와 문동안 센터장을 포함한 4명의 박사급 전문 인력을 갖추기 시작한다.

 

전북도체육회관 2층에 위치한 센터에 설치된 장비는 크게 근력, 근지구력, 민첩성, 유연성, 평형성, 전신파워, 반응시간을 측정하는 기초체력 시스템과 호흡가스 분석, 등속성근관절, 무산소성파워, 족저압력, 근전도, 영상분석, 젖산분석, 동적평형성을 측정하는 전문체력 시스템이다. 여기에 스포츠과학교실·운동역학·심리지원으로 이뤄지는 밀착지원시스템도 갖추게 된다.

 

이로써 전북 체육은 선수들을 대상으로 관행적으로 이뤄지던 주먹구구 관리 시대를 마감하고 과학적 이론과 근거에 입각한 지원체계로의 전환점을 맞는다.

 

측정과 분석을 통해 도출된 자료를 바탕으로 선수 개인별 맞춤형 운동처방은 물론 어떤 훈련에 더 집중해야 하는지, 어떤 근육을 더 키워야 하는지 등을 제공하는 원스톱 피드백이 이뤄지게 된 것이다.

 

장비와 인력을 갖춘 센터는 8월 시범운영을 시작으로 도내 선수 763명의 측정과 분석 처방을 마치면서 애초 목표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거둔다.

 

여기에다 7차례의 스포츠과학교실을 열어 500여 명의 선수와 지도자에게 현장사례 중심의 강의를 펼침으로써 미래 스포츠과학에 대한 이해의 지평도 넓힌다.

 

또 운동역학과 심리기술훈련·상담을 통해 선수들이 최고의 경기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불안감과 징크스를 제거하고 범실을 극복하도록 지원했다.

 

실제 센터는 센터장을 비롯해 이영란 선임연구원과 최도열, 최현진 연구원이 올 전국체전 현장에서 전북선수단 9팀을 대상으로 얼음 마사지 제공과 경기 영상 분석을 지원해 4팀 단체우승, 3팀 2위, 1팀 3위의 성적을 측면 지원했다.

 

이와 별도로 센터는 지난 2012년부터 타 시·도와 차별화 월드스타육성사업을 이어가며 국가대표 배출은 물론 2020 도쿄올림픽 기대주를 발굴, 육성하는 성과도 거뒀다. 배드민턴의 서승재와 태권도의 유도원 선수가 그 예다.

 

센터는 또 최근 익산의 육상메카 부활을 위해 지역 육상인을 포함해 익산시체육회, 익산시교육청 등과 공동으로 관내 초중고와 일반 팀 우수선수를 발굴해 키우자는 프로젝트의 주도적 역할도 했다.

 

문동안 센터장은 그간의 성과에 대해 “올해는 겨우 시작일 뿐이다. 내년에 보다 왕성한 사업으로 전북체육의 과학화를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도체육회 최형원 스포츠진흥처장은 “전북스포츠과학센터 출범으로 지역의 많은 선수·지도자들이 다양한 스포츠과학의 혜택을 받게 됐다”며 “향후 좀 더 내실있고 효율적인 센터 운영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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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중 yaksj@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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