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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특집] 전라도 천년의 중심지 새천년 재도약 꿈꾼다

▲ 구름도 쉬어간다는 남원 산내면 부운리 와운마을, 지리산 기슭 천년송이 위용을 뽐내고 있다. 긴 세월을 버텨온 지리산 천년송은 ‘새로운 천년’을 이어갈 상징으로 부족함이 없다. 2000년 10월 천연기념물 제424호로 지정됐다. · 안봉주 기자

천년, 그 깊이는 중후하고 장엄하다.

 

전라도가 탄생한지 천년을 맞이하는 전북, 쌀을 중심으로 한 농업으로 찬란한 문화를 꽃피우며 행정과 문화의 중심지로 도약했다.

 

그 전라도 천년의 중심이었던 전북, 우리 안에 내재되어 있는 그 숨결이 새로운 천년을 맞이하며 다시 도약을 꿈꾸고 있다.

 

△전라도의 탄생과 천년 전북

 

전라도가 탄생한 것은 고려 현종 9년인 1018년이었다. 당시 강남도와 해양도를 합해 전라도라 명명했다. 이후 1895년 전라도가 전주·남원·나주·제주부로 나뉘어졌다가 120년 전인 1896년에 전라북도와 전라남도로 명명돼 2주갑을 맞았다. 행정구역 역사상 가장 오랫동안 유지된 천년 전라도의 중심인 전북, 이제 새천년을 맞아 새롭게 조명돼야 한다.

 

△천년 역사에 살아 숨쉬는 전북의 숨결

 

지평선을 자랑하는 비옥한 땅에서 꽃피운 농업을 기반으로 한 전라도 문화는 한국을 대표하는 문화 창조의 땅이었다. 새로운 세상을 바라는 백성들의 꿈은 강한 현실개혁의 의지로 표현돼, 모두가 세상의 주인이 될 수 있음을 말한 정여립의 대동사상을 낳은 개혁의 땅이기도 했다. 종교적 다양성이 강했던 전북은 미래를 지향하는 미륵사상으로 표출되기도 했다. 이는 근대 이후에 동학농민혁명을 낳았고, 독재정권에 항거하는 민주화운동으로 이어졌다. 그러나 일제 수탈의 거점이기도 했던 전북은 급속하게 진행된 산업화에 뒤지면서 급속도로 도세가 약화되었지만 그 면면은 천년 역사속에 살아 숨쉬며 오늘에 이르고 있다.

 

△새로운 천년을 맞아 재도약하는 전북

 

천년 전북의 숨결이 다시 꿈틀대고 있다. 천년동안 경제와 문화의 국제교류 중심지로서 한반도 역사를 이끌어온 것처럼, 새로운 밀레니엄을 맞아 동북아의 중심으로 도약하고 있다. 새만금사업으로 웅비하는 전북은 청정한 자연환경과 풍부한 역사문화·관광자원을 토대로 탄소산업·농생명산업·해양산업의 육성을 통해 새 천년을 기약하고 있다.

 

이제 웅비하는 새 천년의 전북을 열어나가야 한다. 재촉한다고 해서 가까워질 거리가 아니다. 멀리 보고 길게 뛸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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