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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기자재 생산업체 "좌초 위기…살려달라"

군산 국가산단 디에스엔, 송하진 도지사 등에 편지

조선업계의 불황으로 어려움에 직면한 군산 국가산단내 한 중소 조선기자재 생산업체가 ‘기업을 살려달라’며 송하진 도지사와 문동신 군산시장, 그리고 김관영 국회의원에 편지를 보냈다.

 

디에스엔(주)은 해외 시장에서 우수성을 인정받아 선박용 스테인리스 파이프를 생산, 수출해 왔으나 해외 조선시장의 불황으로 수주량이 급감해 위기에 직면하자 편지를 통해 ‘국내 시장의 판로 확보’에 행정기관과 국회의원이 적극 나서줄 것을 간절히 호소했다.

 

편지에 따르면 이 업체는 중국 상하이 해양 박람회에서도 우수성을 인정받을 정도로 제품의 대외 경쟁력이 높아 10년째 생산 제품인 선박용 스테인리스 튜브의 95%를 중국·러시아·크로아티아·인도·두바이 등에 수출해 왔다.

 

또한 그동안 세계 각 기관으로부터 선박 관련 10여개의 선급 인증서를 비롯, 국내 품질 인증서를 획득, 조선 경기호황때 약 100억원에 가까이 수출실적을 거양하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 국내외 조선업이 사상 최대 불황이라는 거대한 태풍을 만난데다 중국의 사드 문제에 봉착하면서 수주량의 급감, 수출 실적이 예년의 1/3로 감소하면서 좌초 위기에 놓이게 됐다.

 

이에따라 해외 미수채권의 발생과 수출 수주량의 급감으로 공장내 각종 생산설비가 멈춰섰고 30여명의 직원들은 일이 없어 불안한 나날을 보내고 있으며 국내 원자재 납품업체에 대금을 제때 지급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 놓여 있다.

 

국내 시장의 판로 확보에 나서 온 이 업체는 편지에서 ‘그러나 제품의 우수성에도 업체 소재지가 호남이라는 이유로 국내 대형 조선업체가 눈길조차 주지 않고 있다’면서 ‘이 상황에 지속될 경우 사업을 접을 수 밖에 없다’며 토로했다.

 

이 업체는 ‘세계에서 인정받는 우수제품이 사장되지 않고 공장이 다시 활발한 생산굉음을 낼 수 있도록 국내 대형 조선소의 협력 업체로 등록돼 판로가 확보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적극 읍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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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봉호 ahnbh@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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