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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포장도로 '전군가도' 100리 벚꽃길 명성 되찾는다

전북도·전주·김제·익산·군산, 활성화 방안 간담회 열어

전국에서 손꼽히는 벚꽃길이었던 ‘전군가도(전주~군산)’가 벚나무 고사와 통행량 감소로 외면받고 있는 가운데, 전북도가 전군가도 활성화 방안을 모색한다.

 

전군가도는 4차선 확장 공사와 노쇠화로 벚나무가 죽고, 벚꽃축제와 마라톤대회 등 대표 행사가 중단되면서 주변 지역 경제에도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

 

전북도는 자연친화적 환경과 각종 편의시설 구축 등을 통해 전국적으로 각광 받았던 전군가도의 ‘100리 벚꽃길’ 명성을 회복한다는 구상이다.

현재 전군가도는 벚나무가 식재한 지 40년이 넘으면서 상당수가 고사하고, 생육상태도 좋지 않다. 수명이 짧은 벚나무는 지속적으로 관리해야 하지만 해당 시군은 도심 가로수에만 신경을 쓰고, 전군가도의 벚나무는 방치했다. 또한 쉼터와 경관 시설 등도 제대로 갖춰지지 않았다.

 

전군가도는 총 연장 40㎞로 전주 반월동 지하차도~김제 백구 영상리 득자마을~익산 목천삼거리~군산 경장동팔마광장 교차로를 잇는다.

 

우리나라 최초의 포장도로로 1908년 일제가 양곡 수탈을 위해 낸 길이다. 전북도는 이런 아픈 역사와 함께 군산근대문화유산 가치를 결합해 전군가도를 기억의 공간으로 재창조한다는 계획이다.

▲ 지난 1968년 열린 전주-군산간 도로 포장 기공식.

앞서 전주와 김제, 익산, 군산 등 4개 자치단체는 정부 공모사업을 통해 내년 12월까지 모두 43억 원을 들여 전군가도 구간 차로(車路)수 축소, 휴게쉼터 및 이벤트 광장 조성, 시군통합 벚꽃축제, 마을공동체 공모 사업, 100리 벚꽃길 스토리텔링을 추진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이 사업은 국비 지원 대상에 포함되지 못했다. 전북도는 앞으로 익산지방국토관리청 등 유관기관과 전군가도 활성화를 위한 방안을 협의할 계획이다. "

 

전북도는 19일 도청도서관 세미나실에서 관련 부서와 전주·군산·익산·김제시 관계자, 각계 전문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전군가도 주변 활성화 방안’ 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전주~군산 간 벚꽃길 되살리기 사업과 시군의 주변 활성화 시책, 향후 추진 방안 등이 논의됐다.

 

전북도 관계자는 “전군가도는 우리나라 근대사와 관련된 역사적 의미와 다양한 자원, 스토리가 담긴 문화자산이다”며 “옛 명성을 회복할 수 있도록 주변 생태환경자원과의 연계 사업을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창간 60주년 전북일보의 기록] (31)최초의 신작로 전군도로
최명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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