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단계 400억 그쳐…"규모 너무 적다" 평가 / 수상발전소 건립도 전북도 반대에 불투명
중국 태양광사업분야 지방공기업인 CNPV사가 새만금 산단에 3000억원규모의 투자제안을 했지만 이의 실현가능성에 의구심이 일고 있다.
CNPV사의 투자제안은 투자협약에 따른 것이나 2단계에 걸쳐 이뤄지는 투자와 관련, 1단계 투자규모에 대해 논란이 일고 있는데다 농어촌공사와의 수상태양광발전소 건립자체도 불투명하기 때문이다.
새만금개발청에 따르면 새만금 간척부지 16만5000㎡(5만평)에 지난해 1월까지 10.87MW규모의 대규모 태양광발전소를 설치한 CNPV사는 최근 2단계에 걸쳐 새만금 산단내 3만평의 부지에 총 3000억원을 들여 태양광 발전설비 제조시설건립을 위한 투자제안을 했다.
이는 지난 2015년 6월 새만금개발청·전북도·군산시·농어촌공사와 태양광발전설비 제조시설 설립을 위한 투자협약을 통해 새만금 산단내 부지에 3억달러를 투자키로 한데 따른 것이다.
CNPV사는 우선 1단계로 산단내 3만3000㎡(1만평)의 부지에 400억원을 투자, 태양광 모듈공장을 오는 2018년까지 세우는데 이어 2단계로 오는 2019년부터 2~3년내에 총 2600억원을 투자해 산단내 6만6000㎡(2만평)의 부지에 태양광 셀공장을 건립하는 내용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새만금개발청은 전북 경제의 어려운 여건을 고려, ‘1단계 투자규모가 너무 작다’면서 이를 확대하는 방안을 적극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CNPV사의 이같은 투자는 농어촌공사와 공동으로 설치하는 수상 태양광 발전소를 전제로 하고 있으나 수상발전소의 건립에 대해 전북도가 적극 반대하고 있어 투자가 현실화되기까지 넘어야 산이 많다는 지적이다.
새만금개발청의 한 관계자는 “CNPV사의 투자제안은 현재 1단계규모가 너무 작다는 평가와 함께 애초 계획했던 농어촌공사와의 수상발전소 건립부지가 전북도의 반대에 직면해 마땅치 않은 게 문제다”라고 말했다.
한편 애초 발전시설에 2800억원, 제조시설에 3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었던 CNPV사는 지역의 반대에 부딪혀 산업단지 인근 부지에 140MW를 투자치 못하고 1차 우선 10MW만 투자한 상태이며 2차 사업으로 농어촌공사와 공동으로 수상 태양광발전소를 설치할 계획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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