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체육교실 등 주민 삶의 질 향상 초점 / 평화·송천동에 국민체육센터 건립 예정
전주시체육회가 2017년 비전을 ‘스포츠로 품격을 높이는 해’로 정하고 ‘손에 닿은 스포츠로 시민만족도와 체육도시 전주로서의 위상을 높인다’는 실행목표를 마련했다.
시체육회는 작년 7월 전문체육과 생활체육이 하나가 되어 출범하면서 57개 회원종목단체의 통합을 이룬 뒤 새로운 스포츠복지를 준비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전라북도 시·군체육회사무국장협의회 회장으로 선출된 전주시체육회 홍봉성 사무국장은 24일 “새해 비전과 목표를 이루기 위해 보다 많은 시민들이 체육활동에 참여하고 동호인클럽이 증가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시체육회는 먼저 주민의 건강증진과 삶의 질 향상을 이끄는 생활체육 사업을 확대하는 차원에서 연 2회씩 운영되는 ‘생활체육교실’에 다양한 프로그램을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전주천변 등 66곳에서 ‘스포츠7330’(7일에 3회 30분 운동) 사업을 전개해 연간 22만여명의 시민이 참여하도록 도울 방침이다.
시체육회는 또 배구, 축구, 배드민턴 등 13개 종목에 495개 클럽 6만1200명이 출전하는 즐거운 동호인 주말리그를 진행, 스포츠와 시민의 간격을 더욱 밀착시킨다는 복안이다.
시민 손에 닿는 체육활동을 위해 전주시는 2018년 8월 완공을 목표로 평화동에 110억 원을 들여 국민체육센터를 신축할 예정이며 연내 송천동 어린이공원 인근에 장애인전용 국민체육센터를 건립한다고 한다.
시체육회는 학교체육에 대한 지원도 병행한다. 42개 학교와 학생들이 12개 종목에 참여하는 ‘신나는 주말 생활체육학교’와 요가·트램플린 등 학교밖 프로그램도 실시한다. 이와 함께 유아를 대상으로 한 체육활동지원도 전개한다.
특히 시민들의 기초체력과 운동체력을 무료로 측정해 개인별로 맞춤형 처방을 제공하는 전주 화산체육관내 ‘전주체력인증센터’의 방문객을 늘리는 한편 기관, 단체, 학교를 직접 찾아가는 측정 서비스를 확대함으로써 능동적 스포츠복지를 전개한다는 것.
전주시체육회는 또 오는 5월 2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개막식을 갖는 FIFA U-20 월드컵의 성공개최에 모든 역량을 동원할 준비도 갖추고 있다.
U-20 월드컵 붐 조성을 위한 다양한 스포츠 행사를 여는 것은 물론 6만 명 이상이 참여하는 전주의 주말리그와 종목별 국내대회를 통해 ‘축구도시 전주’를 홍보하고 이를 지역경제 활성화로 연결시킨다는 게 홍 국장의 설명이다.
홍 국장은 “2017 FIFA U-20 월드컵은 2002년 한일월드컵 전주 경기 이후 15년 만에 전주에서 개최되는 초대형 국제스포츠대회다”며 “개막식과 함께 9경기가 열리는 전주시의 차별화된 가치를 지구촌에 널리 알리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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