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기사 다음기사
UPDATE 2025-11-05 13:36 (Wed)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정치 chevron_right 자치·의회
일반기사

한·중 FTA로 중국산 수산물 대량 수입 가속…전북 내수면 양식 '위기감'

전국 최대규모 생산기반 갖춘 전북 타격 / 道, 지역발전특별회계 신설 정부에 건의

한중 FTA 발효로 전국 최대 규모의 생산기반을 갖춘 전북지역 내수면양식의 판로 감소가 우려되는 가운데, 전북도가 국비 지원 등 내수면 양식산업 육성을 정부에 건의한다.

 

8일 전북도에 따르면 2015년 기준, 전북지역 내수면 생산량은 6342톤(t)으로 국내 전체 생산량(2만3922t)의 26.5%에 달한다. 시도별로 보면 전남(6989t) 다음으로 생산량이 많다.

 

도내 내수면양식 어업권과 양식장 면적은 각각 641건, 254㏊으로 전국 최대 규모다.

 

내수면 수산물의 톤당 생산액은 해수면의 약 6배에 달하는 등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하면서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크게 보탬이 되고 있다.

 

하지만 2015년 12월 한중 FTA 발효로 내수면 최대 생산국가인 중국산 수산물이 국내로 대량 유입되면서 지역 내수면 양식업계의 판로가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중국산 수산물 개방으로 지역 내수면산업이 위기에 놓였지만, 어업인 지원과 경쟁력 제고를 위한 정부지원은 없다.

 

전북도 관계자는 “중국산 수산물이 대량으로 수입되면 지역 내수면 양식업계에 미치는 악영향이 심각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내수면은 전국 모든 지역과 관련됐지만, 해면에 비해 정부 지원이 저조한 실정이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해면 위주 지원에서 내수면 양식업 육성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정부 정책이 전환돼야 한다”면서 “내수면 양식 수산물의 경쟁력 강화와 수출·소비 촉진을 위한 정부 차원의 대책이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북도는 9일 전남 여수에서 열리는 호영남 시도지사 협력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내수면 양식 활성화’를 위한 지역발전특별회계 신설을 공동정책 과제로 제안한다. 호영남 8개 시도지사는 내수면 양식 활성화를 비롯해 각 지역의 중점 과제를 중앙부처에 건의할 계획이다.

 

지역발전특별회계란 지역별 장점을 살린 발전을 지원하고 지역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사업을 효율적으로 추진할 목적으로 기획재정부 장관이 관리·운용하는 예산이다.

 

전북도는 앞으로도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내수면산업 육성을 촉구하고, 고부가가치 양식품종을 적극 발굴·보급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최명국 psy2351@jjan.kr
다른기사보기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 400
정치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