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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역 A·O형 첫 동시발생…일주일 고비

전북 71만2000마리 접종 대상 / 항체형성까지 최소 일주일 걸려

▲ 충북과 전북에 이어 경기 연천에서도 구제역이 발생하면서 구제역 위기경보가 심각 단계로 격상된 9일 구제역의 확산을 막기 위해 전국 우제류 가축 시장이 폐쇄되면서 문을 닫은 장수군 장계면 우시장에 출입통제 안내문이 걸려 있다. 박형민 기자

전국 소에 대한 구제역 백신 일제 접종이 이뤄지면서 항체가 형성되는 향후 일주일이 구제역 확산의 고비가 될 전망이다.

 

9일 농림축산식품부와 전북도에 따르면 8일부터 12일까지 전북지역 소 농가 7513곳 29만마리를 대상으로 일제 접종을 실시한다. 이날 기준 소 농가 2366곳 11만1000마리에 대한 백신 접종이 완료돼 접종률은 38%를 기록했다.

 

그러나 백신을 접종한 뒤 항체가 형성될 때까지 최소 소는 1주, 돼지는 4주가량 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이 기간 항체가 형성되지 않은 농가로 구제역 바이러스가 유입될 경우 추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전북은 소 34만8000마리, 돼지 35만마리, 염소 1만4000마리 등 총 71만2000마리가 백신 접종 대상이다.

 

또 경기 연천군 젖소농가의 구제역 혈청형이 A형으로 나타나면서 같은 시기에 A형과 O형 구제역이 동시에 발생하게 됐다. 전북 정읍시 한우농가와 충북 보은군 젖소농가의 구제역 혈청형은 O형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A형 구제역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O+A형 백신을 영국에서 긴급 수입하기로 결정했다.

 

사상 처음으로 A형과 O형 구제역이 동시 발병하고, 백신 재고 부족 사태를 겪자 정부는 구제역 위기경보를 최고 단계인 ‘심각’으로 격상했다. 구제역으로 위기경보가 심각 단계로 격상된 것은 2010년 이후 7년 만이다. 이에 따른 조치로 전국 68개 우제류(발굽이 둘로 갈라진 동물군) 가축시장을 18일까지 일시 폐쇄하고, 전국 농장 간의 살아있는 우제류 이동도 금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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