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에서는 날이 풀리며 야외활동이 늘어나는 4월에 산불이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이 최근 제작한 ‘전국 산불다발 위험지도’를 보면, 1991년부터 2015년까지 도내에서 발생한 산불은 모두 677건이다. 연평균 27.1건의 산불이 발생했는데, 주로 봄철 산불조심기간(2~5월)에 집중됐다.
월별로 보면 4월에 가장 많은 254건(37.5%)이 발생했고, 3월 204건(30.1%), 2월 70건(10.3%), 5월 66건(9.8%) 등의 순이다. 점차 날이 포근해지면서 산을 찾는 등산객이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발생 원인이 입산자 실화가 288건(42.5%)으로 가장 많았고, 논·밭두렁 소각 172건(25.4%) 등의 순이었다.
지역별로 보면 완주에서 가장 많은 135건, 다음으로 남원에서 87건의 산불이 발생했다.
윤호중 산림과학원 산림방재연구과장은 “기상·지형 등의 영향으로 산불이 발생하는데 피해 지역은 재발 확률이 높다”며 “산불 다발지역에 대한 정보를 미리 파악하면 피해를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전국 산불다발 위험지도는 국립산림과학원 홈페이지(http://www.n ifos.go.kr) 내 산림과학도서관에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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