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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수질생태계 더 악화됐다"

물막이 10년 평가토론회 / 어업생산량 70% 감소 / 해수유통 등 대안 절실

▲ 2006년 새만금 방조제 끝물막이 공사 모습.

새만금 방조제 끝물막이 공사 이후 수질생태계가 악화되면서 어업생산량 급감 등 지역 경제에 심각한 타격을 초래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전북녹색연합은 16일 전북도의회 회의실에서 지역 환경단체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새만금 물막이 10년 평가와 전환을 위한 토론회’를 열고 새만금호 수질환경과 개선 대책을 논의했다.

 

이날 토론회에서 ‘새만금사업 추진 경과와 문제점’을 주제로 발제한 김형균 군산생태환경시민연대회의 사무국장은 “새만금 사업이 정권의 정략적인 목적에 따라 이용됐다”며 “도민을 중심으로 새만금의 미래를 다시 그려야할 때”라고 강조했다.

 

김 사무국장은 “토지이용계획을 역대 정부마다 달리하면서 개발 주체도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정부 6개부처로 바뀌었다. 개발 방식도 원래 정부에서 매립을 진행하다가 민간대행개발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도민이 중심이 돼 새만금사업에 대해 근본적으로 재검토할 때”라고 주장했다.

 

한승우 전북녹색연합 사무국장은 ‘새만금 물막이 전후 어류상과 어획량의 변화’란 주제발표에서 “방조제 공사 이후 새만금의 생태계가 단절되고, 새만금내측 수질오염으로 전북 어업생산량이 급격히 줄어들어 어민 생존권은 물론 지역 경제에 타격을 입혔다”고 말했다. 한 사무국장은 “최종 물막이 전후로 해수가 부분유통되고 있는데도 어류의 종다양성은 60% 이상, 개체수도 85% 이상 줄었다”면서 “6급수 수준으로 오염된 수질로 인해 물고기와 조개 등 어패류가 매년 폐사하는 일이 반복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새만금사업이 본격화된 1990년대 이후 어업생산량이 약 70% 감소한 점을 들어 2015년 한 해 동안 약 4300억 원의 어업손실이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김재병 전북환경운동연합 소장도 2006년 끝물막이 공사 완료 이후 새만금호 중간 수역의 수질이 농업용수로도 쓸 수 없는 6급수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지적했다. 김 소장은 “새만금호 바닥에는 산소가 없고, 퇴적물에서는 악취가 진동하고 있다”며 “(수질 개선을 위해)해수유통을 포함한 새로운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북녹색연합은 다음달 새만금호 수질 개선을 위한 과제를 주제로 2차 토론회를 열 계획이다.

 

한편, 새만금 방조제 끝물막이 공사는 2006년 4월 21일 완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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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명국 psy2351@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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