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원인 혼동 막기 위해 명칭 정비
진안군이 주민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내부 조직 명칭을 변경했다. 군민들에게 한 걸음 더 다가서는 군정을 펼치기 위해서다. 명칭 변경을 위해 군은 근거법규인 ‘진안군 업무담당의 명칭 및 직급에 관한 규정’을 지난 20일 개정했다.
군은 지금까지 ‘업무 명칭’과 ‘직위 명칭’을 모두 담당이라고 사용해 왔다. 이 두 가지가 중첩돼 민원인들이 담당(계장)과 업무담당자를 명확히 구분하는 데 애로가 있었다. 조직 내 직위명인 ‘담당’이 실무자를 지칭하는 ‘담당자’와 글자 하나만 차이가 있을 정도로 유사했다. 이로 인해 군민과 민원인에게 혼선을 주는 불편함이 있어 이것이 문제점으로 지적돼 왔다.
이에 따라 군은 행정조직의 기본단위인 ‘담당’이란 업무 명칭을 ‘팀’으로 변경하게 됐다. 기존에 계장이라고 불리다가 ‘담당’이라고 사용하던 직위 명칭도 ‘팀장’으로 바꿨다.
군은 명칭 정비를 통해 군민과 민원인들이 조직의 역할과 담당업무를 직관적이고 쉽게 인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민원인 편의도 한층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팀’ 또는 ‘팀장’으로의 명칭 변경은 본청을 비롯한 직속기관, 사업소, 읍·면 조직 등 모든 ‘분야’에 걸쳐 이뤄졌다. 팀의 총괄책임자는 ‘팀장’이라 명칭하기로 했다. 즉, 팀장은 예전에 ‘계장’이라 불리다가 ‘담당’으로 명칭을 바꿔 혼선을 빚곤 했던 직위를 이름하는 것.
‘팀장’이란 명칭 변경에 대해 군은 팀장에게 중간관리자로서 책임의식을 높여 줄 뿐만 아니라 대외업무 처리의 효율성이 높아지고 직원들의 사기 진작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군은 관련 자치법규 정비와 팀 또는 팀장 명칭의 조기 정착을 위해 힘쓸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지난 1998년부터 사용한 담당제의 경우 ‘담당’이라는 호칭이 익숙하지 않아 기존 ‘계장’을 혼용하는 경우가 많았고, ‘담당자’와 ‘담당’에 대해 주민들이 혼란스러워 하는 등 불편하다는 지적이 있었다. 팀제 변경은 주민편의를 위해 이뤄졌다”며 “팀 또는 팀장 명칭 사용을 통해 그동안 다소 모호했던 조직 명칭을 명확히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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