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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 교정원 서울이전說 '파문'

현실화땐 익산인구 유출·경제 타격 불가피 / 정 시장, 추진 중단 촉구…지역상공인들 반발

원불교의 행정 총괄기구인 교정원의 서울 이전설 확산으로 지역사회에 긴장감이 흐르고 있다.

 

원불교의 핵심부서인 문화교육부가 이미 서울로 이전한 상태에서 교정원까지 이전할 경우 익산에는 원불교 성지만이 남게 돼 인구유출은 물론 지역경제에 미치는 파장이 상당할 전망이어서 지역사회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지난달 31일 정헌율 익산시장은 원불교를 한은숙 교정원장을 찾아 교정원의 서울 이전 검토 중단을 요청했다.

 

원불교가 서울에 100주년 기념관 건립을 추진하면서 글로벌 종교로 거듭나기 위해 핵심부서들을 이곳으로 집중화하는 것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불안감이 확산하자 정 시장이 행보에 나선것.

 

실제로 최근 익산사회에 원불교의 행정 총괄기구인 교정원에 대한 서울 이전설이 확산되고 있다.

 

이로인해 익산시는 물론 지역 경제계가 깊은 우려의 한숨을 내쉬고 있다.

 

교정원 등 원불교 핵심부서들이 100주년 기념관으로 이전하게 되면 원불교 성지가 있는 익산에는 종법사와 의결기구 등만 남게 된다.

 

익산은 원불교 성지로서의 역할이외에 관련 경제활동이나 핵심인력이 모두 서울로 이전하는 것으로 익산지역에는 엄청난 악영향을 미칠수 밖에 없다.

 

정 시장은 이날 원불교 교정원장을 만나 이전검토를 중단해 달라고 촉구했다.

 

그는 “원불교 성지로서 상징성이 있는 익산에서 교정원의 이전은 시민들에게 공허감을 안길 것이며 또한 지역경제에 어려움이 생기지 않을까 우려된다”며 이전검토 중단을 거듭 요청했다.

 

지역상공인들도 힘을 보태고 나섰다.

 

익산상공회의소 박헌재 부회장은 “원불교가 점차 핵심 부서를 서울로 이전시킬 경우 익산경제에 막대한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원불교가 익산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 등을 고려해 확고한 중단 방침을 조속히 천명해 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원불교 관계자는 “아직 어떤 결정도 내려진 것이 없다”며 “모든 것은 100주년 기념추진단에서 여러가지를 두고 검토하고 있지만 교정원이나 총부 전체를 이전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100주년 기념관 기공식이 개최되면서 다양한 말들이 나오는 것 같다. 익산에는 원불교 성지라는 상징성이 있는데, 하루 아침에 모든 기구를 이전할 수 없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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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만 kjm5133@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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