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기량 7개국 대표 15일부터 열전
느림의 미학이 깃든 도시 전주에서 번개처럼 빠른 롤링 킥(공중회전 발차기)이 묘한 대비를 이루며 관중들의 환호성을 자아낼 전망이다.
‘2017 전주 슬로시티 국제 세팍타크로대회’가 오는 15일부터 17일까지 전주시 화산체육관에서 열린다.
전북세팍타크로협회(회장 이용성)는 전북을 국내 세팍타크로의 대표적 도시로 만들기 위해 군산, 정읍에 이어 전주에서도 첫 국제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실제 전북협회는 지난 2015년 군산에서 ‘세계 세팍타크로 슈퍼시리즈 2014/2015대회’와 지난해 3월 정읍에서 ‘제2회 아시아세팍타크로 선수권대회’ 등 국제대회를 잇달아 유치해 도민들의 관심을 증폭시키는 등 비인기 종목인 세팍타크로를 홍보하는 데 공력을 쏟고 있다.
이용선 전북세팍타크로협회장은 “전주에서 제1회 국제대회를 개최한 배경은 동남아 최고 인기 스포츠인 세팍타크로 대회를 통해 전북을 국내 세팍타크로의 대표도시로 각인시키는 한편 전주와 전북의 관광과 전통문화 홍보 효과도 거둘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는 남자의 경우 한국(A, B팀)을 비롯해 태국, 말레이시아, 인도, 인도네시아, 일본, 싱가폴 등 세계 최고 수준의 국가대표들이 출전하며 여자부도 한국(A, B팀)과 태국, 말레이시아, 인도, 일본, 베트남의 국가대표들이 맞붙게 된다.
경기 종목은 남녀 모두 레구이벤트(3인 1조)로 대진 방식은 조별 예선리그를 거쳐 결선 토너먼트로 진행된다.
경기 실황은 16일, 17일에 KBSN에서 중계될 예정이며 유튜브와 네이버는 하루 3경기씩을 생중계한다.
전북세팍타크로협회 이용선 회장은 “이번 대회로 국제연맹과의 유대 강화 및 동남아 국가들과 스포츠 외교 기반 조성, 도내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을 도모하고 있다”며 “한옥마을과 새만금 등을 스포츠 이벤트와 연계하는 토탈 관광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세팍타크로는 말레이시아어로 ‘차다’ 의미의 세팍과 태국어의 ‘공’을 뜻하는 타크로의 합성어로 네트를 사이에 두고 머리와 발을 사용해 승부를 가리는 경기로 동남아 지역의 최고 인기 스포츠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