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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등록 전 1위 잡아라"

87년 이후 등록 시점 여론조사 1위 대권 거머쥐어 / 안보 앞세운 文-의원직 사퇴 安… 치열한 승기잡기

19대 대선 후보등록(15~16일)을 앞두고 지지율 선두권을 유지하며 박빙의 승부를 이어가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치열한 승기 잡기 경쟁에 나섰다.

 

1987년 대통령 직선제 도입 이후 후보등록 시점에서 여론조사 1위를 한 후보가 대선에서 승리했다는 점에서 양측은 이번 주를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향후 결과를 가늠할 수 있다.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후보등록 이후에는 선거전이 급박하게 돌아간다. 등록 전까지는 표의 유동성이 크지만 이후에는 유권자들의 지지후보가 고착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실제 2002년 대선 당시 노무현 전 대통령은 이회창 당시 한나라당 후보에게 뒤지다 후보 등록 일에 앞서 단일화에 성공하며 간발의 차이로 역전에 성공했고, 대선에서 승리했다. 2012년 대선 때는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가 후보등록 직전 박근혜 전 대통령을 턱밑까지 추격하는데 성공했지만 뒤집기는 실패했다. 결국 박 전 대통령이 3.6%p차로 이겼다.

 

일각에서는 이번 대선이 종전과 달리 조기대선이라는 특수성과 보수진영 후보 단일화 등 변수가 남아 있다는 점에서 그동안의 대선과는 다른 양상을 보일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그럼에도 후보들은 등록 시점에 1위를 차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고 총력전을 펴고 있다. 실제 이번 주 들어 두 후보 모두 잇따라 정책을 발표하며 표심잡기에 주력하고 있다.

 

우선 문 후보는 지난 12일 당사에서 ‘안보상황점검회의’를 열고 ‘5+5 긴급 안보비상회의’를 제안하는 등 안보를 앞세워 중도층 표심 끌어안기에 힘을 쏟고 있다. 자신의 단점으로 지적되는 안보 부분에 대한 안정감을 보이며 중도층 지지를 끌어오겠다는 전략이다.

 

안 후보는 급상승하고 있는 지지율을 더 끌어올리기 위한 전략을 구사하는 모습이다. 안 후보는 13일 대선 후보 등록과 함께 국회의원직을 사퇴하겠다며 배수의 진을 쳤다.

 

양강 구도가 팽팽한 상황에서 ‘안풍’(安風·안철수바람)의 상승흐름에 탄력을 붙여 판세를 뒤집으려는 승부수로 분석된다. 대선에 모든 것을 걸겠다는 의지를 보여줌으로써 경쟁주자들과는 차별화된 존재감을 보여주려는 것이다. 또 ‘자강안보’와 ‘일자리 창출’을 앞세운 10대 공약을 발표하며 보수층과 20~30대 표심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후보 등록에 앞서 발표되는 여론조사 결과에 따라 각 진영의 향후 선거운동 동력에도 큰 차이가 있을 것”이라며 “지금까지는 박빙의 승부를 이어가는 것처럼 보이는데 주말 어떤 여론조사 결과가 나올지 귀추가 주목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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