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현대 홈경기 관객 2위…A매치 관중석 매진 / 세계 최초 드론축구 개발로 스포츠 새 장르 열어
전주는 명실상부한 축구의 도시다. 뜨거운 여름 햇볕보다 더 뜨거운 축구 사랑과 열정을 가지고 있는 도시가 바로 전주다. 전주의 축구 사랑 열기는 평소에 축구 경기가 열리는 경기장을 보면 알 수 있다. 전주는 그동안 열렸던 각종 국제대회를 비롯해 K리그, A매치 친선경기 등 여러 경기를 뜨거운 열기 속에 성공적으로 치러냈다.
축구 경기가 있는 날이면 전주는 축제의 장이 된다. 월드컵경기장을 가득 메운 2만여 명에 육박하는 관중들이 자발적인 축제를 즐긴다. 2002년 월드컵, 2007년 동아시안컵대회, 2011년부터 열린 A매치 경기가 열린 날, 전주는 온통 축구 열기로 가득했다.
전주의 축구 사랑 열기는 굵직굵직한 국제대회를 비롯해 프로축구 K-리그 경기에서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여기에 세계 최초로 드론 축구를 개발한, 드론 축구 종주국 전주라는 자부심도 있다.
△ A매치의 도시 전주
국가대표 팀간의 경기인 A매치는 2002 월드컵 이전에는 거의 서울에서 열렸다. 그러나 월드컵 개최 이후 국제 규격의 훌륭한 경기장을 갖춘 전주에서는 2011년 가나 전, 2012년 우즈베키스탄 전, 2013년 크로아티아 전 등의 국가대표 A매치 경기가 열렸다.
가장 최근에 열린 A매치 경기인 동유럽의 강호이자 세계 랭킹 8위인 크로아티아 전에서 홍명보 호(號)는 헤딩으로만 2골을 내주며 1-2로 석패했다. 한국은 2013년 2월 영국 런던에서 치른 크로아티아 평가전에서 0-4로 패한 뒤 7개월 만에 다시 맞붙었지만 크로아티아의 수비벽을 뚫지 못했다.
당시 경기는 입장권이 불티나게 팔려나가 전주월드컵경기장의 4만 관중석을 가득 메웠다.
2011년에 열린 가나 전과 2012년 우즈베키스탄 전도 관중석 전석이 매진되는 등 전주의 뜨거운 축구 사랑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K리그·금석배 축구대회 등 축구대회도 성황
K-리그 클래식 3회 우승을 자랑하는 축구 명문구단 전북 현대와 함께 하는 축구 명문 도시가 바로 전주다. 전주는 U-20 월드컵 유치신청 도시 가운데 K-리그 관중동원 2위를 차지하는 등 시민들의 축구 열기가 매우 뜨겁다.
전북 현대는 K-리그 홈경기에서 평균 1만4553명의 관객을 동원, 서울 평균 관중 1만7695명에 이어 2위를 기록하고 있다.
서울과 전주의 인구수가 15배 이상 차이가 난다는 점을 고려하면 전주의 축구 응원 인구는 사실 전국 최고라고 할 수 있다. 전주시민의 축구 사랑을 증명해주는 통계자료다.
일주일에 한 번, 홈경기가 열리는 날이면 시민들이 만들어내는 축구 축제에 전주는 뜨겁게 들썩인다. 경기장을 찾는 많은 시민들 마음속에 축구 DNA가 흐르고 있기 때문이다.
관중들의 성숙된 관람문화와 뜨거운 응원은 전주 시민들의 축구에 대한 갈망을 채워주는 것은 물론 U-20 월드컵을 찾는 해외 관광객에게 큰 인상을 안겨주기 충분하다는 평가다.
전국에서 가장 큰 규모의 학생축구대회인 금석배 축구대회는 23년의 전통을 이어오며 전북에서 개최되고 있다.
우리나라 축구 미래를 책임질 선수들이 뛰는 대회로, 어린 선수들의 넘치는 의욕과 열정은 축구의 도시 전주의 자랑이 되고 있다.
전주에서 활동하는 클럽 축구팀은 무려 265개 팀에 1만4684명이 가입돼 있다. 도내에서 활동하는 초등축구팀은 17개 팀, 중고등은 19개 팀, 대학이 8개 팀, 실업이 2개 팀이다.
△새로운 축구산업, 드론축구 시대 열어
U-20 월드컵 개막전 개최도시 전주에서는 새로운 축구 시대가 열렸다.
전주시는 세계 최초로 탄소소재와 첨단 ICT(정보통신기술)산업, 드론산업을 용복합한 드론축구를 개발하고 드론축구경기장 조성과 드론축구선수단 구성, 드론축구공 전국 시판 등을 통해 드론레저스포츠산업 육성을 위한 기반을 닦고 있다.
드론축구는 최근 드론산업 기술이 급성장하고 널리 보급됨에 따라 전주시와의 협력기관인 (사)캠틱종합기술원이 드론산업 활성화를 위해 개발한 신개념 스포츠로, 탄소소재로 만든 전용보호기구로 드론을 감싸고 ICT기술을 접목해 첨단 레이저와 LED, 음향제어 등의 요소를 접목한 것이 특징이다.
지난 2월 창단된 전주시 드론축구단은 활발한 활동을 통해 전국에 드론축구가 드론조종을 넘어서 스포츠의 즐거움까지 선사할 수 있는 e스포츠로 널리 알리는데 앞장서오고 있다.
특히 드론축구단은 도민체육대회에 정식 선수단으로 입장하는 등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이는 드론축구가 단순한 취미활동이 아닌 스포츠산업으로 적극 육성된다는 뜻이다.
전주는 신성장동력산업 육성을 위한 밑그림을 마련한 가운데 세계 최초로 개발한 드론축구를 중심으로 레저스포츠 선도도시로 커가고 있다.
전주시는 앞으로 드론축구를 확실하게 도민, 국민들에게 각인시키는 것은 물론 더욱 업그레이드시키고 확산시켜 전주를 중심으로 드론을 매개로 한 새로운 스포츠산업 시장이 형성되도록 꾸준히 지원해 나간다는 각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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