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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도공의 혼' 심수관 기린다

14대 심수관 흉상 제막 / 시민 등 정성모아 제작 / '송하진 지사' 제호 써

▲ 지난 3일 제87회 남원 춘향제를 방문한 15대 심수관과 남원시 관계자들이 제14대 심수관 흉상 제막식에서 박수를 치고 있다.

남원시는 지난 3일 심수관 도예전시관에서 제87회 춘향제를 방문한 15대 심수관과 함께 제14대 심수관 흉상 제막식을 가졌다.

 

시에 따르면 심수관가는 1598년 정유재란 때 일본으로 끌려가 타국 땅 일본에서 조선도공의 정신을 잃지 않고 살아온 지 420여년의 긴 세월이 흘렀다. 그리고 1998년 교룡산신단에서 채화된 불씨가 일본으로 건너가 안치된 지 19년이 지났다.

 

조형물은 그간 남원시와 심수관가의 오랫동안 지속돼 온 문화교류의 장을 기념하고, 400여년 망향의 아픔을 세계적인 사쓰마 도자기로 승화한 심수관가의 예술혼과 민족혼을 기리기 위해 남원시민과 도예를 사랑하는 많은 사람들의 정성을 모아 제작·건립됐다.

 

흉상은 지난해 10월 남원에서 개최된 제5회 국제도예캠프에 참가한 최은진 작가의 석고 원형을 모태로, 화강암 둥근 좌대와 석고 흉상에 청동작업을 해 총 높이 1.4m 흉상으로 완성됐다. 또 좌대의 제호는 전라북도 송하진 도지사가 썼다.

 

시 관계자는 “제14대 심수관 흉상 건립으로 한일 도예문화 교류의 활성화와 남원시가 도예종가로서의 위상을 높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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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원 mkjw96@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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