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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악몽에도 '반성 않는 전북'

작년 신종감염병 대응평가 전국 평균 밑돌아 / 방역체계 완비 등 재발방지 약속 헛구호 그쳐

전북지역 보건기관의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등 신종감염병 대응능력이 전국 평균치를 밑도는 것으로 조사됐다.

 

질병관리본부의 ‘2016년 신종감염병 위기대응 교육·훈련 결과 및 만족도 평가’결과를 보면, 전북과 부산·강원 등 전국 7개 시도가 110점 만점에 평균(88.3점) 미만의 점수를 받았다. 지난해 신종감염병 위기대응 평가는 사전 준비와 전문가 강의, 훈련 내용, 조별참여 등의 항목으로 구성됐다. 주된 평가 내용은 감염예방 수칙과 메르스 대응체계, 의심환자 판별 등이다.

 

전북은 110점 만점에 79.6점으로 전국 16개 시도(세종·충남 공동 평가) 중 세 번째로 낮은 평가를 받았다.

 

강원이 62.9점으로 가장 낮았고, 부산이 76.9점으로 뒤를 이었다.

 

낮은 평가를 받은 전북과 강원, 부산 등은 2015년 국내를 강타한 신종감염병 메르스 환자가 유입된 지자체다. 당시 해당 지자체는 앞으로 메르스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방역시스템을 강화하겠다고 공언했다. 하지만 이번 평가결과를 보면 방역체계가 제자리걸음에 그친 셈이다.

 

2015년 전북에선 메르스 유입으로 마을 전체가 통째로 격리되고, 도내에서만 확진 환자 등 모두 765명이 관리를 받는 등 메르스 공포가 지역을 휩쓸었다.

 

전국 보건기관은 2010년 이후 국가 재난 발생을 대비해 관련기관 네트워크 형성 및 각 기관별 역할을 이해하기 위해 매년 신종감염병 위기대응 교육·훈련을 지자체별로 진행하고 있다. 훈련 대상자는 시·도청, 보건소, 보건환경연구원, 국립검역소, 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 지역 거점병원, 교육청, 소방서, 경찰서 및 군부대 관계자들이다. 지난해에는 9월부터 12월 말까지 전국 16개 시도에서 약 1380여 명이 교육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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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명국 psy2351@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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