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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만에 정권교체…문재인 당선 확실시

9일 오후 11시 10분 기준 38.74% 득표 / "제3기 민주정부, 개혁·통합 추진…정권교체 염원이 승리의 원동력"

▲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통령 후보가 9일 밤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 마련된 개표상황실을 방문, 당선이 확실시 되자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사상 초유의 현직 대통령 파면으로 치러진 5·9 장미대선에서 국민들은 광장을 가득채운 촛불의 염원이었던 정권교체를 선택했다.

 

2012년 대선 패배 이후 숙고의 시간을 지내며 준비된 대통령을 자임했던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가 앞으로 5년간 대한민국을 이끌어 나갈 제19대 대통령으로의 당선이 확실시 된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 시작된 조기 대선에서 꾸준히 지지율 1위를 기록한 문 후보는 9일 진행된 개표 결과, 이날 밤 11시 10분(개표율 20.15%) 현재 38.74% 득표율로 당선이 확실시 된다.

 

문 후보 당선이 확실시 되면서 민주당은 이명박 박근혜 정부로 이어져온 10년 동안의 보수정권의 마침표를 찍고 진보 정권의 출범을 알렸다.

 

문 후보는 방송사 출구조사 발표 직후 국회에 마련된 개표상황실을 방문해 “오늘의 승리는 정권교체를 염원했던 국민들의 간절함과 국민의 간절함을 실현해 내기 위해 온 힘을 다해 뛰었던 우리의 간절함이 원동력이었다”며 “오늘 승리는 국민들 덕분”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선거기간 여러 번 말씀드렸다시피 다음 정부는 문재인 정부가 아니라 더불어민주당 정부다”면서 “우리 당과 여러분께서 든든하게 받쳐준다는 자신감을 갖고 제3기 민주정부 힘차게 열어나가겠다. 국민이 염원하는 개혁과 통합 두 가지 과제 모두 이뤄내겠다”고 덧붙였다.

 

 ‘준비된 대통령’을 강조하며 정의롭고 공정한 나라를 만들겠다고 약속한 문 후보가 최순실 국정농단으로 촉발된 현직 대통령 파면에 따른 국정혼란과 한반도 안보위기, 지속되는 경제위기 등 대한민국호가 처한 현재 위기 상황을 돌파하는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뿐만 아니라 선거 막판 재현된 진보와 보수간 이념논쟁, 영호남의 지역 간 대결구도 등 갈라진 민심을 하나로 묶어 내고, 여소야대 정국 속에서 야당과 안정적인 국정운영을 위한 제대로 된 협치를 이뤄낼 수 있을지 귀추가 쏠린다.

 

반면 ‘제2의 안풍’(안철수바람)과 ‘보수 대결집’을 토대로 막판 대역전을 노렸던 국민의당과 자유한국당은 대선패배로 정계 개편이라는 후폭풍에 휩싸일 것으로 예상된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는 “출구 조사가 사실이라면 저는 무너진 자유한국당을 복원한 것에 만족한다”고 밝혔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국민의 선택을 겸허하게 받아들인다. 열망에 부응하기에는 많이 부족했다. 새로운 대통령과 함께 미래로 나아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 취임식은 10일 오전 10시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이 당선자 확정을 선포한 뒤 오후 2시 국회 로텐더홀에서 개최된다. 행사는 역대 대통령 취임식과 달리 법적 요건을 갖추기 위해 취임 선서식만 열린다. 내외빈 초청 등도 생략된다. 취임 직후 문재인 대통령은 곧바로 업무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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