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연기금·농생명 금융거점 육성" 강조 / '전북혁신도시 시즌 2' 국가차원 추진 방안에 큰 관심
문재인 대통령 당선으로 보수정당 집권 10년 간 뒷전으로 밀렸던 전북혁신도시 발전이 탄력을 받을 것이란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그간 박근혜 정부에서의 혁신도시는 지역경제 발전이라는 대의를 무시한 채 기획재정부가 주도적으로 공공기관 개혁과제를 추진해 문제 제기가 끊이질 않았다.
혁신도시 기관장 인선 또한 지역균형발전에 철학을 가진 인물보단 정부의 입맛에 맞춘 인사란 평가가 우세했다.
반면 문재인 대통령은 후보시절 전북혁신도시를 연기금·농생명 금융거점으로 완성하겠다고 강조해 왔다.
당시 문 대통령은“전북혁신도시를 연기금·농생명금융거점으로 육성하는 혁신도시 시즌2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를 실현하기 위해 농생명산업에 투자할 수 있는 금융산업 육성, 연기금전문대학원 설립, 정주시설 확충 등을 제시한 바 있다.
특히 문 대통령은 참여정부 때 노무현 전 대통령의 최측근에서 혁신도시 건설 현황을 지켜본 인물이기 때문에 그 어느 때보다 도민들의 기대가 큰 상황이다.
혁신도시는 참여정부가 공공기관의 지방이전을 통해 국가 균형 발전과 국가경쟁력 강화, 자립형 지방화를 실현하기 위한 국책사업으로 추진됐으며, 지난 2004년 12월 ‘공공기관 이전 및 혁신도시 건설방안’ 발표로 현실화됐다.
여기에는 노 전 대통령의 지역균형발전 철학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혁신도시 공공기관 관계자들은 문 대통령의 철학도 이와 다르지 않을 것이라 예상하고 있다.
전북혁신도시 공공기관의 한 관계자는“대통령이 전북을 찾을 때마다 주목하던 곳이 혁신도시다”며 “문 대통령은 참여정부시절보다 더욱 강력한 혁신도시 활성화 방안을 내놓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실제 문 대통령이 전북공약 중에서 가장 큰 방점으로 삼은 것도 혁신도시 시즌2다.
전북도민들이 64.8%에 이르는 전국 최고의 지지율을 보여준 것도 전북혁신도시 발전에 호재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혁신도시 입주민 김상호 씨(54)는“그간 전북의 박탈감을 외면하지 않겠다던 문 대통령의 약속을 믿는다”며 “보수정권 10년 동안 지자체만 매달려왔던 혁신도시 사업이 이제는 국가주도형으로 바뀌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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