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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1분기 전북경제 총체적 난국

건설수주 62.8% 급감, 수출 14.1% 감소 / 인구 3345명 순유출, 수입·물가는 ' 껑충'

올 1분기 전북지역 경제가 총체적 난국에 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호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17년 1/4분기 호남·제주지역 경제동향’에 따르면 올 1분기 전북지역은 계속되는 수출부진에 더해 건설, 소비분야 등 경제전반에 걸친 대부분의 지표가 하락세를 보였다.

 

특히 건설 수주의 경우 전국평균은 전년동분기 대비 2.9% 증가했지만 전북은 오히려 62.8% 급감하며 전국에서 가장 높은 감소율을 보였다.

 

도내 건설 수주는 토목(-59.1%)과 건축(-65.2%) 모두 감소했으며, 발주자도 공공부문(-68.9%)은 물론 민간발주(-55.1%)도 큰 폭으로 줄었다.

 

대전과 경남의 경우는 150%이상 급증해 전북지역의 건설경기 악화가 더욱 두드러졌다.

 

수출부진도 여전했다. 올 1분기 전북지역 수출금액은 총 16억 달러로 기타 운송장비(-83.8%), 기계장비(27.5%), 영상음향통신(-35.2%) 품목의 부진으로 전년동분기 보다 14.1% 감소했다.

 

반면 이 기간 중 전북지역 수입액은 총 11억 달러로 전년동분기와 비교해 16.2% 증가했다.

 

인구유출도 멈추지 않고 있다. 올 1분기 전북인구는 186만 명으로 이번 분기만 해도 3345명이 다른 지역으로 순유출됐다.

 

특히 경제생산인구의 핵심인 20대(-2465명)와 30대(-556명)의 순유출이 가장 컸다.

 

지역경제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상황에서 소비자물가마저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올 1분기 소비자물가는 식료품 값 상승 등의 영향으로 전년동분기 대비 2.0% 올랐다.

 

이처럼 전북경제가 악화일로에 처하면서 특단의 대책이 요구되고 있지만, 뚜렷한 원인분석과 대응방안은 나오지 못하고 있다.

 

군산의 한 중소기업 대표 A씨는“군산조선소 폐쇄가 반영된 올해는 더욱 힘들어질 것”이라며“지역경제 발전에 긴장감이 떨어지는 지역정치권과 공공기관들이 반성하는 자세라도 보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호남지방통계청 관계자는“올 1분기 전북지역 경제상황을 살펴볼 때 건설수주부문의 위기가 뚜렷하게 나타났다”며“수출, 건설, 인구, 물가 등 모든 분야의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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