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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태권도시범단 무주 온다

내달 개막 세계태권도선수권 공연초청 수락 / 문재인 정부 첫 남북교류…임원 등 34명 참가

북한이 오는 6월 무주에서 열리는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에 시범단을 보내기로 결정해 남북관계 정상화의 물꼬를 틀지 주목된다.

 

22일 세계태권도연맹(WTF)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북한이 6월 24일부터 30일까지 전북 무주 태권도원에서 열리는 ‘2017 WTF세계선수권대회’에 ‘국제태권도연맹(ITF) 시범단’ 참석을 정식으로 수락했다.

 

WTF는 한국, ITF는 북한이 주도하는 태권도 종목 국제경기단체다.

 

지난 2014년 8월 중국 난징 유수 올림픽에서 WTF 조정원 총재가 ITF 장웅 명예총재를 만나 상호 인정과 존중, 양 단체 주관대회 및 행사 교차출전, 다국적 시범단 구성 운영 등을 담은 합의의정서를 체결했다.

 

이후 합의의정서에 따라 2015년 5월 러시아 첼랴빈스크에서 열린 WTF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개회식에 북한 ITF 시범단이 시범을 보였다. ITF 시범단이 WTF가 주관한 대회에 참석한 것은 이 대회가 처음이다.

 

하지만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 위협과 개성공단 폐쇄에 따라 남북관계가 경색됐고, 태권도를 통한 교류도 중단됐다.

 

WTF 조정원 총재는 지난 3일 스위스 로잔에서 ITF 리용선 총재와 장웅 명예총재를 만나 양 단체의 합의의정서를 통한 협력을 구두상으로 재확인했다. 이후 조 총재가 지난 11일 ITF 리 총재에게 무주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초청 공문을 보냈고, 19일 리 총재가 참석하겠다고 회신했다.

 

ITF는 공문에 임원과 시범단을 포함해 모두 34명을 보내겠다고 했으며, 한국에는 6월 23일부터 7월 1일까지 9일간 머물 것으로 전했다.

 

ITF 임원과 시범단은 6월 23일 중국 북경에서 항공편을 통해 서울공항으로 입국할 예정이다.

 

WTF 조직위원회 하성용 홍보마케팅 본부장은 “이번 ITF 태권도 시범단 무주 방문은 교착상태에 빠졌던 남북관계 정상화에 물꼬를 트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통일부는 이날 대북제재 국면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남북간 민간교류를 유연하게 검토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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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모 kangmo@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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