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수작물 환경변수 많아 분자생물학 기반 기술연구…기초생리 빅데이터 구축
지난해 4월 농촌진흥청에 입사한 이영석 연구사(28)는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사과연구소에서 사과나무의 뿌리발달과 영양생리 연구에 주력하고 있다.
서울대학교 자연대학 생명과학부를 졸업한 이 연구사는 우리나라 농업과 농민을 위해 활용될 수 있는 가치있는 일을 고민한 끝에 농촌진흥청에 들어왔다.
이 연구사는“미래농업은 생명공학기술과 첨단시설이 융합된 정밀농업의 모습을 갖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과수작물은 환경변수가 많고, 기초생리·생태에 대한 기반연구가 부족하기 때문에 사과연구소에서 일하는 것에 큰 보람을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자신이 전공한 분자생물학 지식을 기반으로 과수산업의 ‘기초생리 빅데이터’를 구축해 새로운 길을 개척하겠다는 포부다. 이 연구사는 4차 산업혁명 트렌드를 무조건적으로 받아들이기만 할 것이 아니라, 농업현장에 실제 적용할 때 어떠한 가치들을 담을 것인가에 대한 논의가 연구과정서 중요하다고 피력했다.
이 연구사는“미래농업 R&D도 역시 농민과 산업, 환경, 작물 등을 모두 고려한 현실 상황을 전체적으로 고려해야 한다”며“의미 있는 연구란 농민과 소비자에게 이익을 가져 다 주는 것이다”고 강조했다.
그는 연구직으로서 전체를 바라보는 안목도 함께 갖처야 한다는 생각에 농촌진흥청 20대 연구자들 20명이 모인 그룹인 ‘Twenty-20’ 포럼에도 가입했다.
‘Twenty-20’포럼 구성원들은 조직문화 개선점에서부터 미래농업 R&D의 연구방향까지, 폭넓은 주제를 놓고 자유롭게 토론하고 있다.
이 연구사의 좌우명은 한 가지에 정통하면 백 가지에 통할 수 있다는 뜻의 사자성어인 일통백통(一通百通)이다.
기본에 충실하면서 한 분야에 정통한 전문성을 갖춘다면 전체를 바라보는 안목도 함께 갖춰져 갈 것이란 지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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