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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복합리조트 MOU…개발청-전북도 '온도차'

개발청 참여요청에 전북도 신중 / 투자무산때 책임부담 때문인 듯

새만금복합리조트 개발업체와의 투자 양해각서(MOU) 체결을 두고, 새만금개발청과 전북도가 온도차를 보이고 있다.

 

수도권의 한 관광단지 개발업체가 새만금 복합리조트 조성 의사를 밝히면서 새만금개발청이 해당 업체와 MOU 체결에 전북도 참여를 요청했지만 전북도가 신중론을 펴고 있기 때문이다.

 

전북도는 해당 업체의 새만금 투자에 대해선 원칙적으로 환영하지만, 투자 협약 체결 이후 사업이 지지부진할 수 있는 점을 들어 협약 참여를 망설이고 있다.

 

전북도는 12일 “새만금청에서 새만금 관광레저용지 개발과 관련해 MOU 체결 때 전북도의 참여를 요청해왔다”며 “투자자의 재정 여건과 진정성, 시행사 선정의 공정성 등을 고려해 MOU 체결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삼성의 새만금 MOU 파기 논란으로 촉발된 새만금청에 대한 부정적 인식과 실제 투자로 이어지지 않게 될 경우 전북도에 미칠 책임 공방에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새만금 복합리조트 관할 자치단체인 부안군은 투자 협약에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새만금청과 부안군은 복합리조트 조성이 지역 경제와 레저·휴양산업 활성화를 이끄는 촉매제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수도권에서 테마파크를 운영하고 있는 이 업체는 부안 쪽 새만금 관광레저용지 2지구 내 610만㎡에 1조 원을 투자, 테마파크와 관광단지를 짓겠다는 투자 제안서를 올해 초 새만금청에 냈다.

 

이 업체는 지난 2월 새만금청과 부안군, 전북도를 상대로 투자설명회를 여는 등 새만금 관광단지 개발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의사를 밝혔다. 새만금청은 투자 협약이 체결되면 세부 사업계획을 검토, 사업시행자를 지정할 계획이다.

 

새만금청 관계자는 “관광단지 개발 업체에서 가능한 빨리 투자 협약을 맺길 희망한다”면서 “이달 말이나 다음달 중으로 투자 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최명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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