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부터 외국어 안내까지 대회 성공 견인 / 전체 1000여명 중 432명 지역주민들로 구성
개막 3일째인 26일 2017 무주 WTF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의 열기가 점차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대회 성공의 견인차 역할을 맡고 있는 자원봉사자들의 발걸음도 함께 바빠지고 있다.
조직위에 따르면 이번 대회 기간에 활동을 하는 1000여 명의 전체 자원봉사자들 중 432명이 무주군 주민들이다.
이들은 무주군과 대회 상징을 선명하게 새긴 도복모양의 하얀색 티셔츠를 입고서 태권도원 T1경기장 앞 7개의 간식먹거리 부스와 경기장 옆 글로벌 푸드 라운지, 반딧불이 생태체험관, 마을로 가는 축제 홍보 부스, 전망대 모노레일, 경기장 주변, 반디랜드와 설천면 버스터미널 등지에서 맡은 바 임무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특히 평균연령 70세로 3~4단의 실력을 갖춘 유단자들로 구성된 무주군실버태권도시범단원들은 날마다 오전 9시부터 태권도원 쓰레기 줍기활동에 나서 오가는 행인들의 이목을 모으고 있다. 낮에도 반딧불이를 볼 수 있는 반딧불이 생태관에는 무주군청 반딧불이 전문가들 외에도 무주국제화교육센터에서 파견된 내외국인 강사들이 하루 2명씩 나와 방문객들의 관람을 돕고 있다.
개막당일에만 1200여명의 관람객들이 줄지어 들어갔을 정도로 인기를 모았던 이곳에는 연일 관람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반딧불이 생태체험관에서 외국인 안내를 맡은 앤소니 리잔(30·국제화교육센터 영어강사·미국 버지니아)은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의 명성은 한국에 오기 전부터 알고 있었는데 이렇게 대단한 대회에서 자원봉사를 하게 돼 영광이고 내가 일하고 있는 지역사회에도 기여할 수 있어 너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무주군에 따르면 역대 가장 많은 나라가 참가하고 올림픽 메달리스트 등 최고의 실력을 갖춘 선수들이 대거 참가한 대회답게 경기가 열리는 태권도원은 물론 선수촌이 마련된 무주덕유산리조트와 방문객들을 위한 체험 프로그램들이 진행되고 있는 각 마을 등 무주군 곳곳을 찾는 국내·외 방문객 수는 연일 1만여 명을 웃돌고 있다.
대회장인 태권도원을 비롯한 무주군 구석구석 방문객의 발길이 닿는 곳에는 지금 자원봉사자들과 기관, 주민들이 흘리고 있는 굵은 땀방울들로 대회의 성공적인 마무리를 예감케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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