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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실서 야생진드기 물린 70대 숨져

전북 SFTS 감염의심 23명 / 야외활동·작업 주의 요망

전북에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감염으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70대 여성이 숨짐에 따라 주의가 요망된다.

 

전북에서 SFTS 감염환자가 사망한 것은 올해 들어 처음이다. 도내에선 지난 2015년에 2명이 사망한 바 있다. SFTS는 바이러스에 감염된 야생진드기(작은 소피참진드기 등)에 물려 감염되며, 치사율이 10%~30%정도다.

 

27일 전북도에 따르면 임실에 사는 A(79)씨는 SFTS 증세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지난 16일 오후 5시께 사망했다. A씨는 오한과 어지럼 증 등의 증세를 호소하다 지난 13일 도내 한 한방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으나 혈소판 감소와 간수치가 상승해 대형병원으로 옮겨졌다. 그러나 호흡곤란 증세가 겹쳐 심폐소생술을 받다가 결국 숨졌다.

 

다른 SFTS 환자와 달리 A씨에게서는 진드기에 물린 것으로 의심되는 상처가 발견되지 않았다. 그러나 전북도 보건의료과 관계자는 “진드기에 물린 흔적이 크게 드러나지 않았을 가능성도 있다”며 “A씨는 진드기가 서식하는 텃밭에 나가 작업을 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실제 SFTS 감영자 중에는 농업 및 임업 종사자의 비율이 높다.

 

또 전북보건환경연구원과 국립보건연구원에서는 이 환자에 대해 SFTS바이러스 양성으로 판정했다.

 

이런 가운데 도내에서는 SFTS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의심환자가 다수 나와 주의가 요망된다. 전북도 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27일 도내에서 신고된 SFTS감염 의심환자는 모두 23명에 달한다.

 

연구원 측은 “야외활동 후 고열과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있을 경우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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