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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주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내 한 마디·한 걸음이 모든 선수에게 힘 되길"

무주 세계태권도대회 / 자원봉사자 최지예씨 / 무더위에도 환한 미소 / 선수들 응대하며 보람

 

“태권도의 뿌리가 나의 조국 대한민국이라는 것이 자랑스럽고, 태권도의 성지 태권도원에서 열리는 이 큰 대회를 측면에서나마 지원할 수 있는 이 시간들이 너무 설레고 기쁩니다.”

 

2017 무주 WTF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가 열리고 있는 태권도원 T1 경기장 앞에서 만난 자원봉사자 최지예 씨(25·완주군)는 활기차고 에너지가 넘쳐 보였다.

 

무척이나 덥고 습해 짜증이 날 법만도 한 날씨이었지만 미소 띤 얼굴로 외국선수들을 응대하는 모습은 자랑스러워 보였다.

 

최 씨는 1000여 명에 달하는 이 대회 숨은 일꾼들 중 한사람이다. 14살 어린 나이에 유학길에 올라 2년 전 뉴질랜드 오클랜드 대학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오랜 외국생활로 쌓게 된 수준급의 영어실력 덕분에 어렵지 않게 모집전형을 통과할 수 있었다.

 

“TV에서나 볼 수 있었던 올림픽 메달 주인공과 세계챔피언, 세계태권도의 별들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다는 것이 신기하다”며 “그런 이유에서인지 힘든 것은 한순간에 잊게 되고 하루하루 환상적인 날들을 보내고 있다”며 환하게 웃었다.

 

독실한 천주교신자인 아버지 최영식 씨(52)와 어머니 김영숙 씨(53)는 그가 순수열정으로 봉사활동을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 주인공들이다.

 

이번 대회 자원봉사자로 지원하게 된 계기도 지난해 무주에서 개최된 세계태권도문화엑스포 당시 자원봉사자로 활약했던 오빠 최진수 씨(27)의 적극적인 권유였다고 한다.

 

그는 “나의 말 한 마디, 내가 걷는 한 걸음이 1800여 명의 선수단 모두에게 힘이 되고 이 대회를 성공으로 이끄는 원동력이 된다는 생각으로 활동하고 있다”며 “냉정한 승부의 세계지만 대회가 끝날 무렵에는 우정과 화합으로 하나 된 모습이길 바란다”고 전했다.

관련기사 무주 세계태권도대회 폐막…태권도원 성지화 '물꼬'
김효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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