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6연승과 함께 6경기 연속 두 자릿수 득점으로 KBO리그 신기록을 수립한 KIA 타이거즈가 전반기 선두 굳히기에 나선다. 2위 NC 다이노스에 3.5경기 차로 앞선 KIA는 이번 주 SK 와이번스와 kt wiz를 차례로 만난다.
이번 시즌 KIA는 SK와 상대전적 3승 2패로 근소한 우위를 점하고 있고, kt를 상대로는 3승 3패로 팽팽히 맞섰다.
4~6일 인천 SK 행복드림 구장에서 열릴 KIA와 SK의 주중 3연전은 ’창과 창 ‘의 대결로 관심을 끈다.
지난주에만 팀 타율 0.423을 기록하며 단숨에 리그 팀 타율 1위(0.304)로 도약한 KIA는 상·하위 타선 가리지 않고 끊임없이 터진다. 선수 개인 기록도 화려하다. 최형우는 타율 0.615(26타수 16안타)로 타선을 이끌었고, 이범호(0.524)·서동욱(0.500)·김선빈(0.458)·이명기(0.444)·김주찬(0.429)·안치홍(0.409)·로저 버나디나(0.400) 등 주전 선수 8명이 주간 타율 4할을 넘겼다.
이에 맞서는 SK는 이번 시즌 79경기에서 홈런 137개를 때려 압도적인 리그 홈런1위를 달리는 팀이다. 지금 페이스대로라면 역대 첫 팀 홈런 250개 돌파도 가능하다. SK는 6월 한 달 동안 50개의 홈런을 터트려 2003년 삼성이 보유했던 46개를 넘어 역대 6월 팀 최다홈런 신기록을 수립했다. 리그 홈런 1위 최정(29개)을 필두로 한동민(23개)·김동엽(16개)·제이미 로맥(13개)·나주환(11개)까지 언제 어디서 ’지뢰 ‘가 터질지 몰라 상대하는 투수는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다.
KIA가 주말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에서 상대할 kt는 최근 10경기에서 2승 8패 부진에 빠졌다. 시즌 초반 잠시 선두로 치고 나섰지만, 6월 이후 26경기에서 단 5승(21패)을 추가하는 데 그쳐 최하위까지 추락했다.
전반기 9경기만을 남겨 둔 KIA가 이번 주를 4승 2패로 마감하고, 다음 주 NC와 전반기 마지막 3연전에서 2승 1패만 챙겨도 전반기 1위를 확정한다.
KIA가 전반기를 1위로 마감한 건 2011년이 마지막이다. 당시 KIA는 52승 35패로2위 삼성 라이온즈에 2경기 앞선 채 전반기를 마감했지만, 후반기 페이스가 떨어져 최종 순위는 4위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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