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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살·임산부 동승 고의 교통사고 억대 보험금 챙긴 일당 덜미

2살 된 아이와 임신부까지 동승 시켜 교통사고를 낸 뒤 억대 보험금을 챙긴 일당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다.

 

군산경찰서는 10일 고의로 교통사고를 낸 뒤 보험금을 챙긴 혐의(사기)로 A씨(24) 등 4명을 구속하고, B씨(21) 등 31명을 불구속 입건하고 여죄를 캐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가족과 사회 선·후배, 친구 등으로 구성된 이들은 지난해 6월 군산시 나운동에서 차선변경을 하던 다른 차량을 들이받는 방법으로 사고를 내고 보험사로부터 1000여만 원의 보험금을 타내는 등 지난 2014년 2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전주와 군산, 서울 등 전국을 돌며 모두 24차례에 걸쳐 1억3000여만 원의 보험금을 타낸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이들은 사고가 발생할 경우 교통법규를 위반한 차량의 과실비율이 높다는 점을 악용해 신호위반과 불법 유턴 등 교통법규를 위반하는 차량을 물색한 뒤 고의로 들이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조사에서 이들은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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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경석 1000ks@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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