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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출신 인재양성 앞장서는 전라북도인재육성재단, '글로벌 전북' 미래 이끌 꿈나무들의 든든한 후원자로

▲ 전북인재육성재단이 운영하는 글로벌 체험 해외연수의 성과 보고회에서 학생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지난 1992년 설립된 전북지역 우수 인재 양성의 요람인 재단법인 전라북도인재육성재단(이하 전북인재육성재단)이 생활은 어렵지만 학업능력이 뛰어난 면학생들의 든든한 동반자로 거듭나고 있다.

 

인재육성재단은 학업성적은 우수하지만 생활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면학시설과 장학금을 제공하는 등 미래의 성공한 전북 출신 인사들을 배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외국어 교육과 현지 문화체험 등을 아우른 글로벌 체험 해외연수 과정은 전국 유일의 프로그램으로, 외국 문화에 익숙하지 않은 도내 학생들에게 큰 도움을 주고 있다.

 

또한 어려운 가정 형편에도 고향을 떠나 타지에서 대학생활을 하는 우수 인재들을 위한 장학숙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서울과 전주에 각각 위치한 장학숙은 대학 기숙사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이용할 수 있어 학부모들의 경제적 부담을 크게 덜어주는 등 도내 출신 우수 인재들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다.

 

△ 전북인재육성재단 연혁

 

전북인재육성재단의 전신인 전북장학회는 1992년 설립됐다. 지역 발전에 기여할 도내 우수 인재에게 폭넓은 장학지원을 벌이자는 취지였다. 이후 1997년 전북 꿈나무 장학재단으로 이름을 바꿨고, 지난 2006년 전북인재육성재단으로 명칭을 변경해 현재에 이르고 있다.

 

재단은 글로벌 체험 해외연수 장학생과 향토 인재 장학금, 장학숙 같은 사업으로 도내 인재 육성에 앞장서고 있으며, 올 7월 기준 기본재산은 115억5400만원이 조성됐다.

 

해외연수 장학생은 지난 2007년부터 현재까지 7788명이 혜택을 받았고, 매년 100명 이상 선정하는 향토인재 장학금은 지금까지 2668명을 선발해 36억 원을 지원했다.

 

재단을 설립해 인재 육성에 나선 배경은 서해안 새만금 개발과 세계 경제 중심으로 발전하고 있는 중국 진출에 유리한 지리적 여건을 갖춘 전북을 비약적으로 발전시킬 글로벌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서다.

 

경제·사회적 장벽에 가로 막혀 학업 성적이 우수한데도 꿈을 펼칠 수 없는 학생들에게 꿈과 희망을 연결해주는 교량으로 자리잡고 있다.

 

△ 글로벌 인재 양성 메카

 

전북인재육성재단의 최대 장점인 글로벌 체험 해외연수 과정에는 도내 초·중학생과 대학생들이 참여한다.

 

2016년도 글로벌체험 해외연수 장학생 선발인원은 817명으로 지금까지 모두 7088명의 학생이 수혜를 받았다.

 

올 해는 모두 752명이 선발돼 여름 하계 해외연수 일정이 진행중에 있다.

 

연수는 매년 여름과 겨울방학 기간 진행된다. 장학생으로 선발된 학생들은 호주, 뉴질랜드 등 영미권과 중국에서 일정 기간 생활하면서 현지 정규학교 수업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학생들의 만족도는 높은 편이다. 여름학기 해외연수를 마친 학생들을 대상으로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97.6%가 만족했다고 답변했다.

 

또한 글로벌 인맥형성(84.2%), 글로벌마인드 함양(81.5%), 학습동기 증가(78.48%) 등 긍정적인 연수효과들이 나타난 것으로 조사됐다.

 

△ 2017년 글로벌체험 해외연수

 

전북인재육성재단은 지난달 24일 전북도청 공연장에서 ‘2017년 글로벌체험 해외연수 장학증서 수여식’을 열었다.

 

2017년 글로벌체험 해외연수 장학생은 초등학생 417명, 중학생 314명, 대학생 21명으로 총 752명이 선발됐다.

 

해외연수 프로그램은 초·중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여름학기 349명, 겨울학기 382명으로 나눠 각각 6주 연수기간동안 ESL 어학수업(4주)과 공립학교 정규수업(2주)을 집중적으로 실시하며, 대학탐방 등 문화체험도 실시한다.

 

연수는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중국 에서 진행되며 오는 15일 뉴질랜드를 시작으로 해외연수가 본격 시작된다.

 

대학생 21명은 개인별 연수 프로그램에 따라 미국 등 영어권 5개국과 중국, 독일 등에서 해외연수를 실시한다.

 

△ 장학사업 활발

 

전북인재육성재단은 학업성적이 우수하고 학교에서 모범적인 학생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장학사업을 벌이고 있다.

 

장학사업은 단순히 경제적 지원을 넘어서 학업성적이 우수한 전북 학생들이 미래 인재로 거듭날 수 있도록 초석을 다지는데 그 의미가 있다.

 

고등학생들에게 주는 전북 사랑 장학금은 올해 도내 특수학교 및 특수학급 고등학생 100명에게 1인당 30만원씩 모두 3000만원의 장학금이 지급된다.

 

어려운 가정형편 탓에 학업에도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에게 주는 희망장학금은 생활보장, 성적우수 2개 분야로 나뉘어 140명의 학생에게 1인당 50만원씩 모두 7000만원이 지급될 예정이다.

 

이외에도 도내 출신 대학생 중 학업성적이 우수하지만 가정형편이 어려운 100명을 선발해 총 2억원의 장학금을 지급하고, 특성화고 졸업자의 선취업 후 진학 활성화 차원의 야간대학 장학금 지원인 ‘산업 인재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향토인재 장학금은 현재까지 총 2668명을 선발, 36억원을 지급했다.

 

△ 서울·전주장학숙 운영

▲ 서울에 있는 전북인재육성재단 장학숙.

서울 서초구 방배동에 자리한 서울장학숙은 1992년 개관했다. 연면적 8669㎡에 지하 1층, 지상 5층의 건물로 도민과 전북지역 기업인의 성금 및 도비가 투입됐다. 도민 자녀 중 수도권 4년제 대학에 진학한 학생만 입사할 수 있으며 서류 심사를 통해 입사생을 선발하는데, 가정형편 정도와 학업성적이 중요하게 작용한다.

 

특히 입사 때마다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면서 이제는 지역 인재들이 입사하고 싶은 공간과 학생들의 꿈을 키우는 곳으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1999년 개관한 전주장학숙도 서울장학숙과 비슷한 규모로 운영되면서 전북 지역의 인재들이 경제적 부담 없이 편안한 공간에서 공부에 전념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 최병균 이사장 "학업에 경제적 부담 없도록…장학사업 내실 다질 터"

"도전하는 자만이 꿈을 이룰 수 있습니다. 우수한 지역 인재들이 도전과 열정을 가슴에 품고 지역을 빛낼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최병균 전북인재육성재단 이사장은 세계 속 전북으로 성장하기 위한 가장 기초적인 일은 인재 양성이라고 강조한다.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학업에 열중하는 지역 인재 발굴·육성이 곧 전북 발전의 디딤돌이 될 인재를 양성하는 초석이 된다는 것이다.

 

최 이사장은 "글로벌체험 해외연수 사업은 미래 전북을 세계속의 전라북도로 성장시킬 인재들에게 큰 힘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며 "전국에서 유일하게 진행되는 프로그램으로 많은 어려움이 있지만 인재양성이란 큰 꿈을 위해 최선을 다해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장학금을 지속적으로 확충해 다양한 분야에서 지역인재를 발굴·지원함으로써 지역 발전의 원동력으로 삼겠다"면서 "글로벌 체험 해외연수생 가족과 장학숙 출신들로부터 기금을 모아 장학사업을 반석 위에 올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학업 성적은 우수하나 생활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이 경제적 부담 없이 학업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장학사업의 내실을 다지겠다"면서 "또, 노후한 서울장학숙의 신축 이전 및 전면 시설개선이 이뤄질 수 있도록 분위기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최 이사장은 "앞으로 지역사회는 물론 국가발전에 이바지할 글로벌 인재를 육성해 이들의 꿈과 희망이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도민 여러분들께서도 지역 인재육성에 대한 각별한 관심을 갖고 성원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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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모 kangmo@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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