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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국정목표 포함되기까지…송 지사, 비공식 루트로 정무적 힘 발휘

김성주· 이개호·이춘석·윤영찬 앞장

새 정부의 인수위원회 역할을 마무리하고 해산한 국정기획위원회의 애초 100대 국정과제 초안에는 새만금사업이 제외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새만금사업이 전북이란 지역 특색을 강하게 띠고 있다는 이유로 타 시도에서 100대 국정과제 선정을 반대했고, 국정기획위 내부에서도 일부 위원이 반대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이에 도민들과 전북 정치권이 강하게 반발했고 19일 발표된 새 정부 100대 국정과제 대국민보고에는 ‘새만금 공공매립, 국제공항신항만 등 물류교통만 조기 구축’이 ‘국가균형발전’과제(78번)의 중요 목표 중 하나로 담겨졌다.

 

당초 국정과제 초안에서 빠졌던 새만금사업이 다시 부활하게 된데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정무능력을 발휘해 청와대와 국정기획위를 움직인 5명의 숨은 공신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분석이다.

 

전북의 100년 먹거리 새만금을 지켜낸 5인방은 바로 송하진 전북도지사와 김성주 국정기획위 자문단장, 이개호 국회의원(국정기획위 경제2분과위원장), 이춘석 국회의원(민주당 사무총장), 윤영찬 청와대 홍보수석이다.

 

이외에도 윤호중 기획분과위원장,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도 새만금을 지켜내는데 도움을 준 인물로 꼽힌다.

 

먼저 송 지사는 문재인 대통령과의 ‘특별한 인연’을 앞세워 청와대와 총리실은 물론 정치권과 국정기획위 내부에 두루 영향력을 발휘했다.

 

지난 총선에서 전주병 선거구에 출마했지만 낙선한 김성주 전 국회의원 역시 국정기획위 자문단장을 맡아 타 시도의 견제로 부터 새만금을 지켜낸 숨은 공신으로 꼽힌다. 김 전 의원은 새만금은 애초부터 전북사업이 아닌 국책사업이었다는 철저한 논리로 전북도 및 정치권과 공조하며 타 시도의 입김을 막아냈다.

 

전남 담양 출신인 이개호 국회의원(민주당)은 새만금사업과 직접적 연관이 있는 국정기획위 경제2분과위원장으로 김 전 의원의 주장에 힘을 실어주며 새만금의 국정과제 포함을 도운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 의원은 송 지사와 행정고시(24회) 동기로 과거 행정자치부에서 같이 근무한 절친한 사이로 정평이 나 있는데, 송 지사는 이 의원에게 “새만금사업이 국정과제에 반영될 수 있도록 꼭 지원사격을 해달라”고 수시로 연락한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 사무총장을 맡고 있는 이춘석 국회의원(익산갑)은 새만금이 국정과제에서 배제될 수 있다는 우려의 소식을 들은 직후 “새만금이 꼭 국정과제에 포함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국정자문위 일부 위원 및 청와대 관계자들에게 신신당부했다는 전언이다.

 

전주 출신인 윤영찬 청와대 홍보수석은 국정과제가 최종 선정되기 바로 직전 새만금 포함에 쐬기를 박은 슈터로 알려졌다. 송 지사는 새만금 국정과제 포함 여부가 불투명해지자 윤 홍보수석에게 지원을 요청했고, 윤 수석은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을 움직여 국정자문위에 “새만금은 대통령의 뜻이다”고 못박은 장본인으로 회자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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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모 kangmo@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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