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기사 다음기사
UPDATE 2025-11-05 08:04 (Wed)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정치 chevron_right 국회·정당
일반기사

"국민의당 새 지도부, 석고대죄로 시작해야"

정동영의원 주관 '국민의당, 필요한 정당인가' 토론회 / "지역·인물로 승부 어려워…분명한 가치·이념 필요"

5·9 대선 참패와 증거조작 사건으로 위기에 빠진 국민의당 재건을 위해서는 8·27 전당대회를 통해 선출되는 새 지도부의 국민 앞에 무릎 꿇는 석고대죄의 모습으로부터 시작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유창선 정치평론가는 27일 국민의당 정동영 국회의원(전주병)이 주최한 ‘한국정치의 재구성-국민의당 필요한 정당인가?’ 토론회에서 ‘다당체제에서 국민의당의 역할과 과제’를 주제로 한 발제에서 이 같이 밝혔다.

 

유 평론가는 “위기 상황에 처한 국민의당에게 무엇보다 요구되는 것은 얼어붙은 국민의 마음을 어떻게 움직일 수 있는가 하는 것”이라며 “국민의당이 제3당이 된 이래 국민에게 어떤 감동을 준 적이 있었는지 성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다당 체제 아래에서 제3 정당의 필요성에 공감하는 국민이 많다. 다른 선택지를 갖고 있기 때문”이라며 “국민의당은 무엇으로 국민의 마음을 돌려놓을 수 있을지 정치공학을 넘어선 발상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다당제 정착을 원하는 시대적 요청을 받들기 위해 자유한국당-민주당과 차별화되는 독자노선을 확고하게 견지하고, 선거구제 개편과 대통령 선거의 결선투표제 도입 등 제도개혁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와 관련, 경희대학교 노동일 교수는 토론에서 “(국민의당은) 지역, 인물로 승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분명한 가치와 이념을 추구하는 정당으로의 변모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양당제 폐해 극복을 위해 국민의당이 존재해야 함을 국민에게 각인시키고, 향후 증세문제, 극단적 양극화 해소, 청년실업 문제 등에서 대안제시로 제3당의 존재의의를 스스로 증명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호남 민심 이반을 통한 국민의당의 반등 기회를 잡으려는 당내 일각의 태도변화의 필요성도 강조됐다.

 

한겨레신문 성한용 선임기자는 토론에서 “국민의당 일각에 문재인 대통령과 호남민심의 틈을 끊임없이 벌려 생존공간을 확보하려는 사람들도 있다”며 “반사이익을 기대하는 이런 태도로는 결코 국민의당이 생존할 수 없을 것”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다른기사보기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 400
정치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