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기사 다음기사
UPDATE 2025-11-10 06:30 (Mon)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문화 chevron_right 문학·출판
일반기사

김환태·윤세평 작가 근대문학 자료 발굴

문예연구사 〈문예연구 93호〉

▲ 문예연구사 〈문예연구 93호〉

문예연구사가 <문예연구 93호> 를 펴냈다. 매 호마다 주제 연구를 발표하는데, 이번 2017 여름호에서는 김환태·윤세평 작가에 대한 근대문학 자료 발굴이 눈에 띈다.

 

무주 출신이자 순수비평문학의 선구자인 김환태에 관해서는 그의 캐리커처와 번역 동화 세 편이 실렸다. 캐리커처는 ‘조선중앙일보’(1936. 1. 3)가 신년을 맞아서 지난해 시, 소설, 희곡 문단의 1년을 총결산하고자 마련한 ‘조선문단 획기적 좌담회’에 참석한 김환태의 작품이다. 김환태, 김상용, 정인섭, 최독견, 임화, 이석훈, 엄흥섭, 박팔양, 이태준, 이하윤, 양백화 등 당대 유명 작가들이 자신의 캐리커처를 그리고 자필로 사인했다.

▲ 김환태 캐리커처 (조선중앙일보1936.1.3)
▲ 김환태

또 김환태가 번역한 영국 동화 3편은 ‘세 아들’, ‘여호와 닭’, ‘여호의 꾀’로, <아이생활> (1937. 1)에 발표된 작품이다. 최명표 문예연구 편집위원은 “그의 동화 번역은 평소에 순백하고 불편부당한 동심을 예찬하면서 그런 상태를 작가의 바람직한 태도로 보았던 김환태의 비평관이 행동으로 구현된 것”이라고 말했다.

 

남원 출신의 월북 문학비평가인 윤세평은 전후 복구 시기 민족문화 계승 차원에서 고전작가와 고전문학 사료에 대한 연구에 힘을 기울였다. 고전문학의 체계적인 정리 및 주해가 그의 큰 업적이라고 할 수 있다. 윤세평은 기존의 고전문학에 대한 주해와 연구서에 나타난 ‘연암 박지원’이라는 인물을 재해석하고 이해하는 관점으로 시나리오 <박연암> 을 발표했다. 이번 문예연구에는 시나리오 <박연암> 에 대한 내용이 수록됐다.

▲ 윤세평

그에 대한 연구를 해온 김봉희 경남대 교수는 “실학사상을 바탕으로 한 연암 박지원의 행적과 작품에 담긴 개혁정신을 나타내고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보현 kbh768@jjan.kr
다른기사보기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 400
문화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