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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출마 지지세력 결집 속 정동영·천정배 단일화하나

국민의당 당대표 결선투표제 도입 영향 / 반안파 모임"정동영·천정배 규합 필요"

▲ 이용호 “갈등·분열 극복, 화합하는 전대로” 국민의당 이용호 정책위의장이 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언주 원내수석부대표, 이용호 정책위의장, 최도자 원내부대표, 정인화 의원. ·연합뉴스

안철수 전 대표의 당 대표 선거 출마로 국민의당 8.27 전당대회 구도가 출렁이는 가운데 반안(반안철수)파 의원들을 중심으로 한 정동영 의원과 천정배 의원 간 단일화 논의가 수면 위로 떠올라 성사 여부에 귀추가 주목된다.

 

그러나 정동영-천정배 후보의 단일화는 위기감을 느낀 안철수 전 대표의 지지세력을 결집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조배숙·장병완·황주홍·박준영·이상돈·장정숙 의원은 8일 서울 여의도 모처에서 정동영 의원과 조찬 모임을 갖고 지난 7일 안 전 대표와의 면담 상황 등을 주제로 얘기를 나눴다. 이 자리에서 의원들은 정 의원에게 천 의원과의 후보 단일화 필요성을 제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조찬 모임 참석자들은 안 전 대표 출마에 반대하는 의원들이다.

 

단일화 제안은 당 대표 선거에 결선투표제가 도입되면서 오히려 안 전 대표 지지자들이 결집하는 효과가 나타날 수 있는 만큼, 이에 대응하려면 선제적으로 두 후보 간 세력을 규합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전대 레이스가 진행되면서 단일화 논의도 본격화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지만, 이와 관련해 정작 천 의원과 정 의원 측은 모두 “그런 얘기를 할 때가 아니다”라며 말을 아끼고 있다. 섣부르게 단일화를 언급했다가 자칫 안 전 대표의 우위를 인정하는 꼴이 될 수도 있다는 우려 때문으로 보인다.

 

하지만 당내 일각에서는 단일화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의견이 적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결과는 봐야 알겠지만 안 전 대표를 맹목적으로 지지하는 당원이 적지 않다. 또 출사표를 던진 두 후보가 개혁의 아이콘으로 보기도 어렵지 않느냐”며 “단일화를 통해 당원들에게 새로운 모습을 보여야 지지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두 의원 간 단일화 성사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20대 총선을 앞두고 두 의원이 국민의당에 합류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감정의 골이 남아 있을 수 있어서다.

 

한편 안 전 대표의 출당 문제 등을 논의하기 위해 이날 여의도에서 만난 동교동계 원로들은 안 전 대표에게 전당대회 출마 의사를 철회해달라고 재차 호소하기로 했지만 애초 거론된 집단 탈당이나 안 전 대표 출당 등은 추진하지 않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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