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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타율 3할 역대 최초 무더기로 나오나

KBO 리그 역사에 3할 넘긴 팀 삼성 유일 / 올 해 기아 0.306·두산 0.298·넥센 0.294 / 타고투저 극심… 평균자책 2점대 1명 뿐

▲ 기아 타이거즈 이범호 선수. 연합뉴스
▲ 두산 베어스 김재환 선수. 연합뉴스

극심한 타고투저로 KBO리그에서 팀 타율 3할 이상을 넘기는 팀이 무더기로 등장할지 주목된다.

 

역대 KBO리그에서 한 시즌 팀 타율 3할을 넘긴 팀은 삼성 라이온즈뿐이다. 삼성은 1987년(0.300), 2014년(0.301), 2015년(0.302) 등 세 번이나 대기록을 작성했다.

 

한 시즌에 팀 타율 3할을 넘은 팀이 2개 이상만 나와도 리그 최초의 기록이다.

 

9일 현재 선두 KIA 타이거즈(0.306)가 팀 타율 1위를 질주하는 가운데 후반기 맹렬한 기세로 추격을 펼치는 3위 두산 베어스가 이 부문 2위(0.298)로 뛰어올랐다.

 

넥센 히어로즈가 팀 타율 0.294로 두 팀을 쫓고 있다.

 

전반기 막판 8경기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이라는 신기록으로 공격 야구의 새 페이지를 연 KIA는 팀 타율 3할을 안정적으로 유지 중이다.

 

전반기 0.310이던 팀 타율이 약간 떨어지긴 했으나 타선 전체가 집단 슬럼프 없이 페이스를 꾸준히 지키고 있다.

 

지난달 18일 시작된 후반기 레이스에서 16승 1무 3패라는 압도적인 성적을 거둔 두산은 전반기 0.293이던 팀 타율을 5리나 끌어올렸다.

 

두산은 후반기 시작과 함께 10개 구단 중 가장 높은 팀 타율 0.319를 쳤다.

 

13경기 연속 타점 행진, 토종 선수 잠실구장 단일 시즌 최다 홈런(19개), 잠실구장을 홈으로 쓰는 국내 타자 최초 2년 연속 30홈런 등 갖가지 기록을 양산하는 주포 김재환이 두산의 공격 야구를 이끌었다.

 

국내 투수 중 평균자책점 2점대 투수는 이 부문 1위인 박세웅(롯데 자이언츠·2.89)뿐이다.

 

두 자릿수 세이브를 올린 소방수 중 평균자책점 1점대와 역시 두 자릿수 홀드를 올린 셋업맨 중 평균자책점 2점대 투수는 각각 한 명도 없다.

 

선발 약화→불펜 과부하→평균자책점 악화의 악순환이 거듭되는 셈이다.

 

3할 타자 31명과 평균자책점 2점대 투수 2명의 극명한 대비가 타고투저의 씁쓸한 현실을 상징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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