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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스토리' 불볕더위 식힌 시원한 생수 한 병의 이웃 사랑

군산지역 SNS 모임 '군산스토리' 나눔 운동 / 1만7000여명 후원…환경미화원 등에 건네

▲ 우물 운동에 참여하는 ‘군산 스토리’의 한 회원이 생수 한병을 건네자 이를 받은 환경미화원이 미소를 보이며 감사함을 전하고 있다.

지난 19일 비지땀을 훔치며 도로변의 쓰레기를 치우는 환경미화원에게 시원한 얼음 생수 한 병이 건네졌다.

 

환경미화원은 시원한 물로 목을 축이며 환한 웃음을 지었다.

 

무더위를 식혀주는 시원한 생수는 군산지역 한 SNS 모임이 제공한 것이다. 최근 군산지역 SNS 모임인 ‘군산스토리’가 지역을 위해 애쓰는 분들에게 생수 한 병을 나눠주는 일명 ‘군산 우물(나눔터)’ 운동을 펼쳐지고 있어 화제다.

 

군산 우물 운동은 페이스북 ‘군산스토리그룹’이 지난해부터 무더위에 지친 사회적 약자, 환경미화원, 노동자, 청소년, 어린이 등에게 시원한 생수를 나눠주는 공동체 나눔 행사다.

 

지금까지 나눠준 생수는 2만 병이 넘는다. 생수는 군산스토리회원과 시민 후원금으로 충당하는데, 처음에는 20명의 자체 회비로 시작해 이제는 1만7000여명의 회원과 300여만 원의 후원금이 모였다. 해망동에 있는 보물창고 마켓(대표 최길택)도 취지에 공감해 싼값에 생수를 공급한다.

 

생수를 나눠줄 군산 우물도 25호점이나 생겼으며 대부분 사람의 왕래가 많은 1층에 위치한 업체 등이 자발적으로 참여했다.

 

이제는 거리를 돌아다니며 생수를 전달하는 ‘이동 우물’도 줄을 잇는다.

 

피자배달원, 보험설계사, 영업사원, 거래처 관리자 등이 다양한 분야의 시민이 ‘이동 우물’ 자원봉사자를 자처하며 지역 곳곳에서 물이 필요한 이웃에 생수를 전달한다.

 

폐지를 줍는 김복남씨(72)는 “350원 하는 물 한 병 값이 아까워 무더위에도 꾹 참곤 했는데 이동우물 덕분에 시원한 생수를 받는다”고 말했다.

 

서동균(40) 군산스토리 공동관리자는 “무더위를 식혀주는 시원한 생수가 이웃에 큰 힘과 위안을 되도록 많은 분이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있다”며 “좋은 마음으로 마음을 모으는 일이 무척 즐겁고 행복하다”고 전했다.

문정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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